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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시진핑 우크라로 초청…대화 준비 돼"(종합)

등록 2023.03.29 14:32:04수정 2023.03.29 15: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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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오른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수미주 방문을 마치고 키이우로 돌아가는 열차 안에서 AP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3.03.29.

[수미=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오른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수미주 방문을 마치고 키이우로 돌아가는 열차 안에서 AP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3.03.29.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우크라이나로 초청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미 지역을 방문한 뒤 수도 키이우로 향하는 열차에서 진행한 AP통신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여기서 그를 볼 준비가 돼 있다. 그와 대화하고 싶다"면서 "나는 본격적인 전쟁(러시아 침공) 전 그와 접촉했지만 올해 내내, 1년 넘게 (접촉하지) 않았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종전을 위해 시 주석이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는 뜻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시 주석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 전후로 본격적인 '중재' 행보를 보였다.

개전 1주년이었던 지난 2월24일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에 관한 중국의 입장' 제하의 평화협상안을 제안했다.

이어 지난 20일엔 사흘 일정으로 러시아를 국빈 방문했고 21일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했다. 3연임과 1인 독재 체제를 확립한 뒤 첫 해외 방문이었다.

러시아를 설득할 수 있는 사실상 거의 유일한 국가로 기대됐던 만큼 논의 결과가 주목됐었다. 그러나 '평화 회담 촉구, 유엔 헌장 준수, 국제법 존중' 등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하는데 그쳤고 우크라이나가 요구하는 '러시아군 완전 철군' 등의 내용은 빠져 아쉬움이 남았다. 오히려 '반미 연대' 결속을 공고히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또 서방은 시 주석이 푸틴 대통령에게 군사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는데 이와 관련해서도 아무런 발표 없이 끝났다. 현재까지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했다는 정황은 없다.

푸틴 대통령은 이후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젤렌스키 대통령은 AP통신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중국에서 무기 지원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 시선을 돌리기 위한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한편 일부 외신은 시 주석이 푸틴 대통령과 회담 후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화 또는 화상 회담을 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었는데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진전되진 않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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