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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리창 "디커플링·일방적 제재 반대"…보아오포럼 기조연설

등록 2023.03.30 16: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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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 전쟁과 혼란 없어야…그렇지 않다면 미래 없어"

[베이징=AP/뉴시스] 중국 리창 총리가 30일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에서 보호주의와 디커플링(탈동조화), 일방적 제재를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 13일 리 총리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3.03.13

[베이징=AP/뉴시스] 중국 리창 총리가 30일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에서 보호주의와 디커플링(탈동조화), 일방적 제재를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 13일 리 총리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3.03.13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리창 총리가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에서 보호주의와 디커플링(탈동조화), 일방적 제재를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30일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보아오포럼 기조연설에서 "우리는 일방적 제재와 확대 관할(일국의 국내법을 역외에 적용하는 행보), 집단 대결과 신냉전을 반대한다“면서 ”평화적인 방식으로 국가 간의 갈등과 분쟁을 해결하고, 세계 평화와 안정을 함께 수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연설은 리 총리가 지난 11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회의에서 국무원 총리에 선출된 뒤 국제무대에서의 첫 공개 연설이다.

리 총리는 ”현재 세계에서 불확실성과 불안정성 및 예측불가능성은 새로운 ‘뉴노멀’이 되고 있다“면서 ”아시아와 세계 모두 기로에 서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세계 평화와 안정을 추진하고 세계협력의 새로운 고지에 올라서야 하며 세계 평화와 발전에 더 많은 확실성 요소를 주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평화는 발전의 전제“라면서 ”지난 수십년 동안 아시아 지역이 세계가 주목하는 발전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평화와 안정이라는 큰 환경과 연관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아시아가 더 큰 발전을 실현하려면 절대 전쟁과 혼란이 발생해서는 안되며 그렇지 않다면 미래를 잃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리 총리는 또 ”보호무역주의와 디커플링은 반대한다“면서 ”전 세계 원활한 산업망과 공급망을 유지하고 세계 경제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중국은 자국의 일을 잘하는 동시에 시종일관 세계 평화의 구축자, 세계 발전의 공헌자, 세계 질서의 수호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중국의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3월 상황이 1, 2월보다 나아졌고, 주요 경제 지표는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경제 성장세가 날로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 총리는 ”중국 정부는 시장 진입을 확대하고 경영환경을 최적화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중국 경제의 승풍파랑(乘風破浪,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 나간다)과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실현할 자신감과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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