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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엔화 나올까…"日, 4월 디지털 화폐 전문가회의 신설"

등록 2023.03.30 15:06:08수정 2023.03.30 16: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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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일은 총재 "앞으로 실현해 나가야"

[다보=AP/뉴시스]지난 1월 20일(현지시간) 스웨덴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참석했다. 2023.03.300

[다보=AP/뉴시스]지난 1월 20일(현지시간) 스웨덴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참석했다. 2023.03.30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정부가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의 유통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내달 '전문가 회의' 신설을 조율하고 있다고 30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전문가회의를 신설해 CBDC 발행 시 사용될 수 있는 제도·기술 면에서의 과제를 정리하고, 발행 가능성을 포함한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현지 공영 NHK도 전날 재무성이 '디지털 엔(円)' 발행을 위한 전문가 회의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NHK는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4월부터 은행 등 민간 사업자가 폭 넓게 참여하는 형태로 디지털 엔 시범 실험도 실시한다고 했다.

일본은행은 현재 CBDC 발행 계획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법률 정비 등 제도 설계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재무성이 전문가 회의를 참고하며 준비를 진행할 방침이다.

구로다 하루히코(黒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도 지난 28일 디지털 엔화 도입에 대해 "현 시점에서는 발행할 계획이 없다"면서도 "앞으로 실현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내달 8일 퇴임을 앞둔 구로다 총재는 디지털 엔화 도입에 대해 "각국과 협력하며 검토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엔화 도입 시기에 대해서는 "몇 가지 선택지가 있을 수 있다"며 "어떠한 대응도 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 두는 게 중앙은행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도 지난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CBDC 연구·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내건 바 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올해 디지털 유로화 개발을 판단할 전망이다. 세계 각국에서 CBDC 도입을 위한 논의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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