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남극빙하 녹아 심해해류 둔화…기후에 재앙적 영향

등록 2023.03.30 19:47:10수정 2023.03.30 19:49:5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050년까지 남극 심해해류 40% 감소

바다의 대기중 이산화탄소 흡수능력 감소시켜

[남극=AP/뉴시스]촬영 날짜가 분명하지 않은 남극 사진 속에 펭귄이 빙하 위에 서 있다. 남극의 얼음이 빠르게 녹으면서 심해 해류가 급격히 둔화돼 기후에 재앙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새 보고서가 경고했다고 BBC가 30일 보도했다. 2023.03.30.

[남극=AP/뉴시스]촬영 날짜가 분명하지 않은 남극 사진 속에 펭귄이 빙하 위에 서 있다. 남극의 얼음이 빠르게 녹으면서 심해 해류가 급격히 둔화돼 기후에 재앙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새 보고서가 경고했다고 BBC가 30일 보도했다. 2023.03.30.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남극의 얼음이 빠르게 녹으면서 심해 해류가 급격히 둔화돼 기후에 재앙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새 보고서가 경고했다고 BBC가 30일 보도했다.

호주 과학자 팀은 해류를 일으키는 심해 흐름이 2050년까지 40%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류는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열, 산소, 탄소, 영양분 등을 운반한다.

이전의 연구는 북대서양 해류의 둔화가 유럽을 더 춥게 만들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네이처에 실린 이 연구는 또 해류 둔화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해양의 능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보고서는 남극 대륙 근처에서 고밀도의 차가운 바닷물의 심해로의 이동이 지구의 해류 네트워크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하면서, 빙하가 녹으면서 바닷물의 염도와 밀도가 낮아지면서 이러한 하향 이동이 느려진다고 지적했다.

북반구와 남반구의 이러한 깊은 해류가 수천년 동안 비교적 안정적이었지만, 지금은 기후온난화로 교란되고 있다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연구를 이끈 시드니 뉴사우스웨일스 대학의 해양학자 매슈 잉글랜드 교수는 "전세계 탄소 배출량이 현재 속도로 계속된다면 남극의 심해류는 향후 30년 동안 40% 이상 느려져 붕괴로 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다에 폐가 있다면 남극 해역도 바다의 폐 가운데 하나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