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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마블 키운 펄머터 회장 해임…中서 직원 300명 감원

등록 2023.03.30 18:20:54수정 2023.03.30 18: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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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월트디즈니가 마블을 키워 매각한 아이작 펄머터 마블 엔터테인먼트 회장을 해임했다. 사진은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 2023.03.30.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월트디즈니가 마블을 키워 매각한 아이작 펄머터 마블 엔터테인먼트 회장을 해임했다. 사진은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 2023.03.30.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미국 월트디즈니가 마블을 키워 매각한 아이작 펄머터 마블 엔터테인먼트 회장을 해임했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디즈니는 펄머터 회장을 비롯해 일부 임직원을 해고하고, 마블 엔터테인먼트의 주요 사업을 디즈니로 통합하기로 했다.

디즈니는 "마블 엔터테인먼트를 통합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펄머터 회장은 2009년 마블을 40억달러(약 5조2000억원)에 디즈니에 매각하면서 주식을 취득해 디즈니의 최대 개인주주가 된 인물이다.

마블 엔터테인먼트는 디즈니 내에서 규모가 작은 조직이지만, 마블을 키워왔다는 상징성에 더해 최대 개인주주로서 존재감이 컸다. 

하지만 그는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와 대립각을 세웠고, 현 마블 스튜디오 대표인 케빈 파이기와의 갈등으로 2015년 마블 스튜디오 대표에서 해임되기도 했다.

또한 월가의 행동주의 투자자 넬슨 펠츠와 손잡고 디즈니 경영권을 흔들려고 시도하기도 했다.

한편, 디즈니는 이날 중국 내 스트리밍 서비스 인력 300여명을 해고했다. 회사는 성명을 통해 "회사의 비용 절감 노력과 세계적인 재편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아이거 CEO는 디즈니에 복귀한 이후 비용 절감과 경영 효율화를 위해 전 세계에서 7000명의 직원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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