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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中銀, 기준금리 7.0%로 동결..."인하 가능성 후퇴"

등록 2023.03.30 17: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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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中銀, 기준금리 7.0%로 동결..."인하 가능성 후퇴"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체코 중앙은행 국립은행은 기준금리인 14일물 레포 금리를 시장 예상대로 7.0%에 동결했다고 마켓워치와 AFP 통신 등이 3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체코 국립은행은 전날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종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회의에 참석한 위원 7명 가운데 1명만 25bp(0.25% 포인트) 올리는데 찬성했다.

국립은행은 또한 금융긴축 국면이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혀 올해 중반에는 기준금리가 인하하는 관측을 일축하는 자세를 내보였다.

그래도 시장에선 중앙은행이 하반기에는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시장은 6월 혹은 늦어도 9월까진 금리인하 가능성을 염두에 둔 채 연내에 총 120bp의 인하가 이뤄진다고 점쳤다.

하지만 인플레율이 16% 이상으로 치솟아 30년 만에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노동시장이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가장 타이트해 임금동향을 둘러싼 불안감도 커지면서 중앙은행이 이번에는 금융완화를 서두르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알레스 미흘 국립은행 총재는 "특히 임금과 물가 급등 리스크가 커지면 여전히 금리인상에 나설 용의가 있다"며 "때문에 기준금리가 고점에 달했다는 시장 기대가 현실화하지 않을 수 있다. 시장이 예상하는 첫 금리인하 시기가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체코 중앙은행은 앞서 1년 동안 누계로 기준금리를 675bp(6.75% 포인트) 올렸지만 작년 중반 이후는 동결하면서 장시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을 확인했다.

코루나 환율은 기준금리 동결 발표 후 1유로=23.57코루나로 0.25% 상승했다. 환율은 올해 들어 14년 만에 높은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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