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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켄터키서 블랙호크 2대 훈련 중 추락…9명 전원 사망

등록 2023.03.31 04:16:53수정 2023.03.31 15: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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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10시께 발생…생존자 없어

[트리그카운티=AP/뉴시스] 30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남서부 트리그카운티의 미 101공수사단 블랙호크 헬기 2대 추락 사고 현장에 응급 구조대원들이 보이고 있다. 사고는 전날 오후 10시께 발생했고, 헬기에 타고 있던 장병 9명 전원이 숨졌다. 2023.03.31.

[트리그카운티=AP/뉴시스] 30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남서부 트리그카운티의 미 101공수사단 블랙호크 헬기 2대 추락 사고 현장에 응급 구조대원들이 보이고 있다. 사고는 전날 오후 10시께 발생했고, 헬기에 타고 있던 장병 9명 전원이 숨졌다. 2023.03.31.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미국 켄터키주에서 훈련 중이던 블랙호크 헬리콥터 2대가 추락해 탑승하고 있던 장병 9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미군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AP통신, CNN 등에 따르면 미 101공수사단 HH-60 블랙호크 헬기 2대가 전날 오후 10시께 테네시주 경계 인근 트리그카운티에서 충돌해 추락했다고 인근 포트 캠벨 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페이스북에 게시한 성명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그들은 일상적인 훈련 임무에 참여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타깝게도 생존자는 없었다. 군인 9명 전원이 숨졌다. 헬기엔 각 5명과 4명이 타고 있었다고 한다. 사망자 이름은 모든 가족에게 통보될 때까지 발표되지 않을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다만 헬기가 주택가 건너편 공터에 추락해 다행히 민간인 등 추가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헬기는 의료용 수송기였는데, 의료 대피 훈련이 아닌 비행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훈련엔 헬기 4대가 참여했는데 1대는 급유를 위해 멈췄고 또 다른 1대는 추락한 헬기들보다 앞서 있었다고 CNN은 전했다.

정확한 추락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앨라배마주 포트 러커 군 조사팀은 추락 지점을 방문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트리그카운티=AP/뉴시스] 앤디 버시어 미 켄터키주지사가 30일(현지시간) 미 101공수사단 블랙호크 헬기 2대 추락 사고와 관련해 포트 캠벨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날 오후 10시께 발생한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장병 9명 전원이 사망했다. 2023.03.31.

[트리그카운티=AP/뉴시스] 앤디 버시어 미 켄터키주지사가 30일(현지시간) 미 101공수사단 블랙호크 헬기 2대 추락 사고와 관련해 포트 캠벨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날 오후 10시께 발생한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장병 9명 전원이 사망했다. 2023.03.31.


앤디 버시어 켄터키주지사는 "우리는 항상 하던 것을 할 것이다. 가족들을 감싸 안고 며칠을 넘어 앞으로 몇 주, 몇 달, 몇 년 동안 그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위로했다.          

크리스틴 워머스 미 육군장관은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추락 사고와 관련, "육군에 힘든 날"이라면서 "이번 사고로 숨진 우리 군인들의 유족을 위한 여러분의 의견과 생각, 기도에 감사드린다. 우리의 마음은 그들에게로 향한다"고 애도했다.

켄터키주 연방상원의원인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트위터에 "용감한 101공수부대의 켄터키 상공에서 발생한 육군 헬기 사고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우리 팀은 육군 및 지상 당국과 연락하고 있다. 우리 장병들과 유족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추모했다.

이번 사고는 테네시주 방위군 2명이 앨라배마에서 훈련 비행 중 UH-60 블랙호크가 추락해 사망한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발생했다고 CNN은 전했다. 미 육군에 따르면 2018회계연도 이후 근무 중 항공기 사고로 연 평균 5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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