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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美 금융불안 후퇴에 1달러=132엔대 후반 하락 출발

등록 2023.03.31 10: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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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美 금융불안 후퇴에 1달러=132엔대 후반 하락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엔화 환율은 31일 구미 금융시스템 불안이 후퇴하면서 리스크 회피를 위해 쌓은 엔 매수, 달러 매도 지분을 해소하는 거래가 우세를 보이며 1달러=132엔대 후반으로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32.92~132.93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52엔 내렸다.

미국 금융당국이 필요에 대응, 은행권에 대한 지원을 확충하고 금융불안이 수습되고 있다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

전날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투자 리스크 회피 완화로 저리스크 통화인 엔에는 매도가 출회하고 있다.

일본 총무성이 31일 발표한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신선식품을 제외한 지수로 전년 동월 대비 3.2% 올랐다. 시장 예상치 3.1% 상승을 웃돌았지만 시장 반응은 아직 제한적이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56분 시점에는 0.90엔, 0.67% 내려간 1달러=133.30~133.32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1달러=132.60~132.70엔으로 전일에 비해 0.10엔 올라 출발했다.

앞서 30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반등해 29일 대비 0.15엔 오른 1달러=132.70~132.80엔으로 폐장했다.

독일 CPI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달러가 유로에 대해 하락하고 엔화에는 달러 매도로 파급했다.

미국 장기금리 상승이 주춤한 것도 미일 금리차를 축소함에 따라 엔 매수, 달러 매도로 이어졌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오전 9시54분 시점에 1유로=145.62~145.64엔으로 전일보다 1.91엔 하락했다.

3월 독일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인상을 계속한다는 전망이 엔 매도, 유로 매수를 부추겼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오르고 있다. 오전 9시54분 시점에 1유로=1.0909~1.0910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55달러 상승했다.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독일 CPI로 인해 유로 매수가 유입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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