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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옛 '충복' 前법무장관 "트럼프 기소는 검찰권 남용"

등록 2023.04.02 03:44:24수정 2023.04.02 06: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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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리적으로 "약한 사건" 비판

[워싱턴=AP/뉴시스]2020년 5월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윌리엄 바 법무장관. 2023.04.01.

[워싱턴=AP/뉴시스]2020년 5월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윌리엄 바 법무장관. 2023.04.01.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시절 법무부 장관을 역임한 윌리엄 바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한 검찰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바 전 법무장관은 이번 기소를 "정치적 타격이 큰 사건"이라며 법리적으로 "약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바 전 법무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비영리단체의 행사에 참석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된 데 대해 "그것은 전형적인 검찰 기능의 남용"이라며 "우리가 생각하는 것이 밝혀진다면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 전 법무장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가 공화당에는 정치적으로 해를 끼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2024년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에게 지명권을 넘겨주거나 최종 후보가 처리해야 할 또 다른 스캔들을 남기는 등의 상황이 되면 민주당에게는 "패배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불렀다.

바 전 법무장관은  하지만 "법적으로, 제가 이해하는 바로는, 그것은 한심할 정도로 (법적 이론이)약한 사건이다"라고 검찰의 기소를 평가절하했다.

윌리엄 바 전 법무장관은 한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충복이었지만 부정 선거 증거가 없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격분한 트럼프에 의해 경질됐다. 그는 "대선 사기 주장은 미친 짓이고 허튼소리"라며 "선거 전에는 트럼프와 어느 정도 대화가 됐지만 선거 뒤에는 선거가 사기란 말만 되풀이했다"며 트럼프는 현실과 분리돼 있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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