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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장 만난 日 외무상, "한국 포함 3자대화 재개에 합의"

등록 2023.04.02 19:23:25수정 2023.04.02 19: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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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이후 한중일 삼자대화 중단

현재 일본인 8명 중국에 억류…조기석방 촉구

[AP/뉴시스] 일본의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왼쪽)과 중국의 친강 외교부장이 2일 베이징 댜오유타이 영빈관에서 만나 악수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뉴시스] 일본의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왼쪽)과 중국의 친강 외교부장이 2일 베이징 댜오유타이 영빈관에서 만나 악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중국 방문의 일본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외무상은 2일 친강(秦剛) 외교부장과 회동해 양국간 정상 및 장관 수준을 포함한 모든 레벨에서 긴밀한 의사소통을 도모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국가 안보를 포함해 현안에 관한 대화 계속의 중요성을 서로 확인했다"면서 친 외교부장에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확보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측 대화록에 따르면 이에 친강 외교부장은 일본은 "대만 문제에 개입하지 말 것이며 어떤 형태로든 중국 주권을 손상시키지 말라"고 경고했다. 대만은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이라는 것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하야시 외무상은 일본과 중국은 상이한 견해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포함한 3자 대화를 재개하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하야시 장관은 이 합의가 이번 회동에서 "중요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햐야시 외무상은 또 이번 대화서 중국이 동중국해 영유권 분쟁 도서 부근뿐 아니라 러시아와 제휴해 일본 주변에서 군사 활동을 펼치는 데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친강 외교부장의 관련 답변이나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일본 NHK 방송 등에 따르면 일본 외무상으로는 3년 3개월 만에 중국은 방문한 하야시 외무상은 진 외교부장과 점심 포함 약 4시간 자리를 같이했다.

블룸버그 통신과 로이터 통신은 일본 외무상이 3시간의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제약회사 직원 등 중국에 억류되어 있는 일본인의 조기 석방을 강하게 촉구했다고 전했다.

2015년 이후 16명의 일본인이 중국에 억류 당해 이 중 8명이 풀려나 귀국했으나 아직도 7명이 재판을 기다리거나 수감 중이다. 1명은 사망했다.

억류자 중 5명이 중국 안보를 위험하게 했다는 혐의 유죄 판결을 받은 가운데 3월 중순 양국 외무장관 회동을 앞두고 대기업 제약회사 아스텔라스 남성 직원이 추가로 억류되었다.

50대 남성인 직원은 중국서 20년 넘게 근무했으며 3월 말에 귀국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중순에 현지 법률 위반으로 억류 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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