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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서해 위성 발사장 발사대 2곳 모두 발사 준비중

등록 2023.05.30 06: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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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발사대 장착 이동식 건물 발사대로 이동

액체 연료 로켓·고체 연료 로켓 모두 발사 가능

[평양=AP/뉴시스]북한이 서해 위성 발사장 2곳에서 로켓 발사가 임박했음을 보여주는 변화가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사진은 김정은(오른쪽 세 번째)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국가우주개발국을 찾아 위성 발사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장면. 2023.05.30.

[평양=AP/뉴시스]북한이 서해 위성 발사장 2곳에서 로켓 발사가 임박했음을 보여주는 변화가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사진은 김정은(오른쪽 세 번째)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국가우주개발국을 찾아 위성 발사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장면. 2023.05.30.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29일(현지 시간) 촬영한 북한 서해 위성 발사장 2곳의 인공위성 사진에서 로켓을 발사대에 장착하는 이동식 건물들이 발사대로 이동해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3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플래닛 랩스’ 상업위성의 29일자 사진에 기존의 발사대에 이동식 건물이 바짝 붙어 있는 모습이 드러났다.

이동식 건물은 주조립 건물에서 완성된 로켓을 수직으로 세운 채 레일을 사용해 발사대 쪽으로 옮기는데 쓰인다.

북한이 이동식 건물을 발사대에 바짝 붙여 이동한 것은 지난 2016년 2월 ‘광명성’ 로켓을 발사할 때 이후로 처음이다.

또 최근 북한이 건립한 새 발사장의 이동식 건물도 발사대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며칠 전까지 새 발사장의 남쪽 끝에 설치된 직사각형 형태의 건물이 29일 발사대가 있는 북쪽으로 60m 가량 이동한 것이 위성 사진에 포착됐다.
 
2곳의 발사장에서 이동식 건물이 발사대 쪽으로 옮긴 것 만으로 로켓을 발사대로 이동한 것으로 단정할 수는 없으나 북한이 31일~내달 11일 사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에 통보한 것을 감안할 때 주목되는 변화다.

데이비드 슈멀러 미 제임스 마틴 비확산센터 선임연구원은 “기존 발사대는 액체 연료 로켓 발사에 특화한 곳”이라며 북한이 기존 발사대에서 위성을 발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새 발사대에서 고체 연료 로켓을 사용해 발사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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