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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제안한 '싱가포르 국방장관 회담' 거절" WSJ

등록 2023.05.30 08:18:44수정 2023.05.30 08: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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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로이드 오스틴 미국방장관이 11일(현지 시간) 미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서 내년도 미 국방예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3.5.11.

[워싱턴=AP/뉴시스]로이드 오스틴 미국방장관이 11일(현지 시간) 미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서 내년도 미 국방예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3.5.11.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다가오는 주말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기간 미국이 중국에 양국 국방장관 회담을 제안했으나, 중국이 거절했다고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중국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이번주 싱가포르에서 리상푸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과 만나자는 5월 초 초청을 거절했다고 미국에 밤사이 통보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미 국방부는 경쟁이 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간 군사 통신 라인을 열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굳게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오스틴 장관이 리 국방부장에게 서한을 보내는 것을 포함해 미국이 회담 성사를 위해 일주일간 공을 들였으나 거절했다. WSJ는 "두 강대국 사이 잠정적인 화해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은 대만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아시아태평양 전역에서 양국이 군사작전을 수행하는 가운데 정찰풍선 논란 이후 중국과 군사관계 개선을 모색해왔다.

거부된 이번 회담 외에도 양측은 정찰풍선 사건으로 연기된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베이징 방문 일정을 아직 다시 잡지 못하고 있다.

잭 쿠퍼 미국기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중국이 전략적인 선택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은 경제 문제를 다루는 당국자를 상대할 때 가장 영향력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국가 안보 관련보다 이런 참여를 우선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와 관련해선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최근 만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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