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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이상윤, 세 번째 '라스트 세션'…마지막 공연 오른다

등록 2023.05.31 17: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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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연극 '라스트 세션'의 신구와 이상윤. (사진=파크컴퍼니 제공) 2023.05.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연극 '라스트 세션'의 신구와 이상윤. (사진=파크컴퍼니 제공) 2023.05.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배우 신구와 이상윤이 초연부터 참여한 연극 '라스트 세션' 세 번째 시즌에도 함께 오른다.

공연 제작사 파크컴퍼니는 "두 배우는 초연부터 함께한 원년 멤버로 세 번째이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마지막 공연으로 의기투합했다"고 전했다.

'라스트 세션'은 영국이 독일과의 전면전을 선포하며 제2차 세계대전에 돌입한 1939년9월3일을 배경으로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C.S. 루이스'가 직접 만나 논쟁을 벌인다는 상상에 기반한 2인극이다.

미국 극작가 마크 세인트 저메인이 아맨드 M. 니콜라이의 저서 '루이스 vs. 프로이트(THE QUESTION OF GOD)'에서 영감을 얻어 쓴 작품이다. 신구는 지그문트 프로이트를, 이상윤은 C.S 루이스를 맡아 무대에서 90분간 쉼 없는 치열한 논쟁을 펼친다.

두 배우의 첫 만남은 이상윤이 2017년 신구가 출연한 공연을 관람하면서 시작됐다. 신구의 연기에 감탄한 이상윤은 이후 종종 개인적인 만남을 통해 친분을 유지했고 2020년 '라스트 세션'에 함께 출연하며 더욱 가까워졌다.

신구와 이상윤의 나이 차는 45세다. 하지만 세대를 초월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제 운전하지 않는 신구를 위해 이상윤이 타 공연의 지방 공연에 매니저를 자처해 운전을 해주거나, 신구가 이상윤의 드라마 촬영장에 커피차를 보내기도 했다. 두 사람은 연극 연습과 공연 중 출퇴근도 함께하며 끈끈한 의리를 자랑했다.
[서울=뉴시스]연극 '라스트 세션'에 초연부터 참여한 신구와 이상윤. 사진은 사석 모습. (사진=파크컴퍼니 제공) 2023.05.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연극 '라스트 세션'에 초연부터 참여한 신구와 이상윤. 사진은 사석 모습. (사진=파크컴퍼니 제공) 2023.05.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상윤은 "평소 선생님을 존경했는데, 함께 무대에 서면서 존경을 넘어 사랑하게 됐다"고 전했다. 60년 이상 연기하면서도 무대를 향한 변치 않는 마음에 대한 경외심, 연습과 공연을 준비하는 충실한 과정, 관객과의 약속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모습에 많은 것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올해 88세를 맞은 신구는 1962년에 데뷔했다. 그는 "무대는 관객들과 약속하는 것이기에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겸손하게 말한다. 그러면서 그동안 가장 보람되고 애정했던 작품을 멋있게 남기고 싶다며 '라스트 세션'을 택했다.

'라스트 세션'은 오는 7월8일 서울 종로구 TOM(티오엠) 1관에서 개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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