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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흑해 쪽 크라스노다르 정유소에 드론 날아와 불

등록 2023.05.31 18: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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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소 두 곳 중 한 곳에 불. 다른 곳은 이달 초에도 공격받아

[AP/뉴시스] 러시아 크라스노다르주 주지사 텔레그램 사진으로 4일 역내 일스키 정유소가 드론 공격을 받은 뒤 연기가 솟고 있다. 2023. 05. 31. 

[AP/뉴시스] 러시아 크라스노다르주 주지사 텔레그램 사진으로 4일 역내 일스키 정유소가 드론 공격을 받은 뒤 연기가 솟고 있다. 2023. 05. 31.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러시아의 흑해 변 대형 석유수출 터미널에서 멀지 않은 정유 시설 두 곳에 31일 드론 공격이 펼쳐져 한 곳에 화재가 났다고 러시아 당국이 말했다.

이날 새벽 5시(현지시간)께 드론 한 대가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지역의 알피프스키 정유소를 타격해 화재을 일으켰다. 불은 진화되었다고 베니아민 콘드라치에프 주지사가 강조했다.

크라스노다르 지역은 우크라이나 접경지에서 아래로 내려와 흑해와 연한 곳으로 여기서 크름반도로 가는 푸틴의 크름대교가 시작된다.

이날 드론 화재가 난 알피프스키 정유소는 러시아 핵심 석유수출 항구 중 하나인 흑해 노보로시스크항으로부터 동쪽 내륙으로 80㎞ 떨어졌다.

노보로시스크는 흑해 동편의 내륙해인 카스피해 파이프라인 터미널과 함께 세계 석유의 0.1%가 수출된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새벽 공격에서 다른 드론은 노보로시스크에서 동쪽으로 65㎞ 떨어진 일스키 정유소 안에 추락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 및 리아 통신이 현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일스키 정유소는 이달 초 드론 공격을 받아 화재가 났었다.

드론을 누가 발사했는지 배후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최근 러시아 내에 이 같은 공격을 자주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는 러시아에 병합된 크름반도나 접경지 벨고로드 및 모스크바 인근에 드론 공격이 빈번해지고 것과 자국과는 상관이 없다고 선을 긋었다.

이달 초 모스크바 크렘린 인근에 드론 2대가 떨어졌으며 전날 새벽에는 모스크바 안에 8대의 드론이 날아와 모두 격추 당했다고 러시아 국방부는 말했다. 드론이 아파트 전면 벽애 부딪혀 탄 흔적이 남아 있었다.

우크라 국경에서 모스크바는 최소 500㎞ 떨어져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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