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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기준금리 2.0%로 0.25%P 인상..."인플레 억제 겨냥 6연속"

등록 2023.05.31 23: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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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AP/뉴시스] 피타 림짜른랏(가운데) 태국 전진당(MFP) 대표가 18일(현지시각) 방콕에서 야당 당수들과 함께한 기자회견을 마치고 손을 흔들고 있다. 림짜른랏 대표는 이날 '국민의 민주 정부' 실현을 위해 8개 정당 연합을 발표했다. 2023.05.18

[방콕=AP/뉴시스] 피타 림짜른랏(가운데) 태국 전진당(MFP) 대표가 18일(현지시각) 방콕에서 야당 당수들과 함께한 기자회견을 마치고 손을 흔들고 있다. 림짜른랏 대표는 이날 '국민의 민주 정부' 실현을 위해 8개 정당 연합을 발표했다. 2023.05.1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태국 중앙은행은 31일 기준금리를 2.00%로 25bp(0.25% 포인트) 인상했다.

방콕 포스트 등에 따르면 태국 중앙은행은 이날 금융정책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인 익일물 레포금리를 6차례 연속 0.25% 포인트 올렸다.

세계적으로 경기 불투명감이 높아지는 속에서도 태국 경제가 기세를 더해가고 있는 점을 감안, 인플레 리스크 억제를 중시해 이같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는 분석이다.

기준금리 인상은 위원 7명이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사전 예상조사에선 이코노미스트 22명 중 17명이 25bp 올린다고 했고 5명은 동결을 점쳤다.

태국 중앙은행은 작년 8월 이래 기준금리를 누적으로 150bp(1.50% 포인트) 끌어올렸다.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경기회복이 계속 확대하고 수출도 개선하면서 국내총생산(GDP)이 예상 이상으로 증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과 부합하게 금융정책의 스탠스를 단계적으로 신중히 정상화하는 게 적절하다"며 필요에 따라 스탠스를 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중앙은행은 올해 성장률을 3.6%. 2024년은 3.8%로 각각 유지했다.

또한 중앙은행은 경제활동 확대로 인해 수요 압력이 커지고 공급 압력에 따른 비용 전가 증대를 인플레 리스크 요인으로 분석하고 인플레율이 완만히 떨어진다고 예상했다.

2023년 종합 인플레율 예상은 3월 시점 2.9%에서 2.5%로 낮추는 한편 2024년 경우 2.4%로 유지했다.

4월 태국 종합 인플레율은 2.67%로 16개월 만에 저수준으로 중앙은행 목표 1~3% 범주에 들어왔다.

태국 1~3월 1분기 성장률은 예상을 넘는 2.7%에 달했다. 관광 부문의 호조에 힘입었다.

5월 초 실시한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했다. 새 정부 수립을 둘러싼 정치적인 불확실성으로 경제성장과 투자가 방해를 받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소한 7~9월 3분기까지 투자가 부진하고 정권 이양이 완료하는 과정에서 기업이 관망 자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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