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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이란, 농축우라늄 허용치 23배 넘어"

등록 2023.06.01 08:00:03수정 2023.06.01 08: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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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AP/뉴시스]이란 원자력위원회가 제공한 이 사진에서 기술진들이 언론인 등이 입회한 가운데 이란 수도 테헤란 남서쪽 250km 떨어진 아락의 아락 중수로 원자로 공사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

[테헤란=AP/뉴시스]이란 원자력위원회가 제공한 이 사진에서 기술진들이 언론인 등이 입회한 가운데 이란 수도 테헤란 남서쪽 250km 떨어진 아락의 아락 중수로 원자로 공사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31일(현지시간) 이란이 최근 몇달간 농축 우라늄 비축량을 허용치의 23배가 넘도록 크게 늘렸다고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IAEA는 보고서를 통해 이란의 농축우라늄 추정 비축량이 허용치의 23배 이상인 4744.5㎏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란과 미국 등 서방은 지난 2015년 체결한 이른바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따라 이란의 저농축 우라늄 저장 한도를 202.8㎏로 제한해 왔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이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제재를 재개하자 이란은 제한을 위반하기 시작했다.

최근 들어 JCPOA를 복원하려는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아직 돌파구는 마련되지 않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은 우라늄 농축 농도 제한인 3.67%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리고 있다.

20%까지 농축된 우라늄 비축량은 지난 2월 보고 이후 36.2㎏ 증가한 470.9㎏으로 추정되며 60%까지 농축된 비축량은 26.6㎏ 증가한 114.1㎏로 추정된다. 핵무기에 사용하기 위해선 90%의 농축 수준이 필요하다.

또 IAEA는 마리반 등 미신고 지역의 핵물질 의혹에 대해선 이란으로부터 "가능한 설명"을 받고 조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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