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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 미사일 잔해 추락…간발 차로 자동차들 멀쩡(영상)

등록 2023.06.01 15: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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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효극 기자 =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번잡한 도로 한복판에 미사일 잔해가 떨어졌으나 자동차들이 간발의 차로 아슬아슬하게 피해가는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31일(현지 시간) BBC에 따르면 이 미사일은 우크라이나 방공망에 의해 요격된 뒤 잔해가 도로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아무도 다친 사람은 없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지난 29일 아침 러시아가 키이우를 겨냥해 발사한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 11기를 공군이 모두 격추했다고 발표했었다.

29일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수직으로 낙하하는 미사일 잔해에 맞아 도로표지판과 신호등이 부서져 파편이 사방으로 튀고 주행 중인 자동차 2대 사이에 떨어진 미사일 잔해에 불이 붙어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치솟았다.

뒤따르던 자동차들은 폭발 현장을 피해가야 했지만 대부분 차량들은 별일 아닌 듯 멈추지 않고 그대로 주행했다.

미사일 파편은 경찰이 조사를 위해 모두 수거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정보부장은 이날 키이우 시민들을 위협하려는 러시아의 시도는 실패했고 시민들의 일상생활은 중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29일 키이우를 겨냥한 러시아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은 5월 들어 16번째였는데 이례적으로 야간이 아닌 아침에 벌어졌다.

부다노우 장군은 “우리를 위협하려고 한 러시아는 곧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의 대답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번잡한 도로 한복판에 미사일파편이 떨어졌으나 자동차들이 간발의 차로 아슬아슬하게 피해가는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출처 : @AlexPanchenko2 *재판매 및 DB 금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번잡한 도로 한복판에 미사일파편이 떨어졌으나 자동차들이 간발의 차로 아슬아슬하게 피해가는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출처 : @AlexPanchenko2
 *재판매 및 DB 금지


하루 뒤인 30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최소 8대의 드론이 공격을 감행하다 격추된 것으로 보도됐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이날 우크라이나는 모스크바 드론 공격에 직접 관련이 없다면서도 “이번 사태를 즐기고 있으며 앞으로 이런 사건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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