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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 러 대사, 美 우크라 추가 군사지원 비난…"비합리적 행동 장려"

등록 2023.06.01 16:53:23수정 2023.06.01 17: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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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 2023.04.14.

[워싱턴=AP/뉴시스]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 2023.04.14.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3억 달러(약 4000억원) 규모 무기를 추가 지원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는 "미국은 러시아의 전략적 패배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3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안토노프 대사는 이날 러시아 대사관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은) 우리 경제를 약화시킴으로써 러시아에 전략적 패배를 가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미국은 동시에 점점 더 치명적인 무기를 그들(우크라이나)에게 전달하면서 고객들의 비합리적인 행동을 계속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패트리엇 방공미사일 체계와 AIM-7 공대공 미사일, 어벤저 미사일 체계, 스팅어 휴대용미사일 등 3억달러 상당의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추가로 지원한다고 31일 발표했다.

안토노프 대사는 또 지난 30일 발생한 러시아 모스크바 주거 건물에 대한 드론 공격에 미국이 무관심하다고 비판했다.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 건물 두 채를 드론으로 공격해 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이를 부인했다.

그는 미국이 드론 공격에 대해 우크라이나에 책임을 묻지 않았다면서 "미국은 범죄 행위에 대한 무관심을 보여줬다"라고 지적했다.

안토노프 대사는 "미국은 우크라이나 군대가 우리 조국의 심장부에 침입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그들(미국)의 주장은 한 푼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백악관은 31일 미국 관리들은 러시아 영토를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공격, 특히 미국이 제공한 장비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부를 공격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 관리들은 드론 공격에 미국 장비가 사용됐다는 증거는 현재로선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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