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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톈안먼 34주년 성명 "중국 인권 계속 옹호"

등록 2023.06.04 05:28:10수정 2023.06.04 05: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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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하적인 민주화 운동 잔인하게 탄압"

[베이징=AP/뉴시스]지난 1989년 6월10일 계엄령이 선포된 이후 중국군이 톈안먼 광장에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자료=뉴시스DB)

[베이징=AP/뉴시스]지난 1989년 6월10일 계엄령이 선포된 이후 중국군이 톈안먼 광장에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자료=뉴시스DB)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미 국무부는 중국 톈안먼 민주화 시위(천안문 사태) 34주년을 하루 앞둔 3일(현지시간) 중국 내 인권과 자유 탄압에 반대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냈다.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톈안먼 34주년 성명에서 "미국은 중국과 전 세계의 인권과 기본적인 자유를 계속 옹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무부는 "1989년 6월4일 중국 정부는 평화적인 민주화 운동가들과 구경꾼들을 잔인하게 탄압하기 위해 톈안먼 광장에 탱크를 보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희생자들의 용기는 잊혀지지 않을 것이고, 이러한 원칙을 옹호하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영감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미 하원에서는 중국 정부 인권 탄압을 비난하는 결의안이 초당적으로 발의돼 주목받았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 인도·태평양 소위원장인 한국계 영 김 하원의원(공화·캘리포니아)과 민주당 간사인 아미 베라 의원(민주·캘리포니아)은 '톈안먼사태 희생자 추모 및 중국의 인권 및 기본적 자유 탄압 결의안'을 발의했다. 11명의 하원의원이 이 결의안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고 한다.

톈안먼 사태는 중국 정부가 1989년 6월4일 민주화를 요구하며 베이징의 톈안먼 광장에서 연좌시위를 벌이던 학생·노동자·시민들을 무력 진압하면서 사상자를 발생시킨 사건이다.

당국이 톈안먼 사태 당시 민간인 희생자는 240여 명이라고 한 적 있지만, 이 사태에서 희생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정확히 알려진 바 없다. 실종자 가족은 수십 년 동안 진실 해명을 요구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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