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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이스라엘 국경총격전에 양국 국방장관 긴급회담

등록 2023.06.04 08:59:05수정 2023.06.04 09: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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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교전으로 이군 3명 이집트 경찰1명 사망

1979년 평화협정으로 양국 접전은 "이례적"

국경지대 마약단속 중 충돌사고설

[가자지구= 신화/뉴시스] 가자지구의 이스라엘-이집트 국경선 장벽을 따라 배치된 이스라엘 포병부대. 2023.06.04

[가자지구= 신화/뉴시스] 가자지구의 이스라엘-이집트 국경선 장벽을 따라 배치된 이스라엘 포병부대. 2023.06.04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집트의 모하메드 자키 국방장관과 이스라엘의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이 3일 (현지시간 ) 두 나라 사이의 국경 총격사건으로 이집트 경찰 1명과 이스라엘군 3명이 숨진데 대해서 긴급 전화회담을 가졌다.

이집트 군 발표와 이스라엘 국내 매체를 인용한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 날 두 장관은 향후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하기 위해 협력 방법을 전화로 논의했다.

자키 이집트 국방장관은 이 번 사건으로 사망한 사람들을 애도한다는 말을 전했다.
 
이스라엘과 이집트 접경 지역에서 양측 군인과 국경수비대 사이 총격전이 발생해 4명이 숨진 사실은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매체들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날 새벽 국경 지역에서 이집트인의 총격에 이스라엘 군인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몇 시간 뒤 이스라엘 국경 안에서 추가로 총격이 발생해 이스라엘 군인 1명이 추가로 사망하고, 총을 쏜 이집트인 역시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집트군은 성명을 내고 해당 이집트인이 국경수비대원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집트군은 해당 국경수비대원이 마약거래를 추적 중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과 이집트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스라엘과 이집트 접경지역은 평소 별다른 분쟁이 없었고 1979년에 맺은 평화협정으로 긴밀한 안보협력을 유지해왔기 때문에 이번 총격은 매우 이례적이다.
  
다만 이스라엘군은 두 나라 국경지대에서 마약과 무기류 밀수를 단속하기 위해 자주 수색 작전과 검거를 해왔다.

이스라엘은 또 2014년에 아프리카 불법 이민들이 이집트를 거쳐 이스라엘로 입국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집트와의 국경 242km에 걸쳐서 장벽을 쌓는 공사를 완공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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