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란 최고지도자, "美적대감, 우리가 굴복할수록 더 강해질 것"

등록 2023.06.05 08:47:57수정 2023.06.05 08:54:0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하메이니, 테헤란에서 연설 중 대국민 경고

여대생 아미니의 죽음 후 전국적 '폭동'도 미국 탓

[테헤란=AP/뉴시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가 4월18일 테헤란에서 대학생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하메네이는 온건파인 하산 로하니 전 대통령의 최근 국내외 정책에 대해 국민투표를 하자는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06.05

[테헤란=AP/뉴시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가 4월18일 테헤란에서 대학생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하메네이는 온건파인 하산 로하니 전 대통령의 최근 국내외 정책에 대해 국민투표를 하자는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06.05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란의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는 4일(현지시간) 이란이 현재 위치에서 굽히거나 물러서는 것은 미국과 서방국가들의 이란 민족에 대한 적대감만 더욱 키워서 더 대담한 공격을 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메네이는 이란 이슬람공화국의 건국 영웅인 이맘 호메이니의 기일에 열린 테헤란의 한 추모 행사에서 연설 중에 이런 말을 했다고 이란관영 IRNA통신이 하메네이의 웹사이트 발표문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는 " 우리가 뒤로 물러나면 그들이 앞으로 진격하고 더 공격적이 된 사례는 과거에도 무수히 많았다"고 지적했다.

하메네이는 "적들의 제안들"이란 대개 이란 국민의 믿음과 희망을 약화시키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그런 목적을 위해 적들은 전력을 다해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수많은 시도를 해왔지만,  대부분은 목적을 이루는 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해 22세 여대생 마샤 아미니의 죽음 이후 이란에서 일어난 "폭동"들 역시 그런 적들의 획책 가운데 가장 최근의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해의 '폭동'들은 서방의 싱크 탱크들이 창안하고 개발해서 서방 국가들의 안보관련 기관과 인력이 무기와 자금, 언론의 지원까지 동원해서 일으킨 사건들이다"라고 그는 주장했다.

[이스탄불=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이란 영사관 밖에서 이란 여성들이 마흐사 아미니의 죽음에 항의하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하고 있다. 2022.10.18.

[이스탄불=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이란 영사관 밖에서 이란 여성들이 마흐사 아미니의 죽음에 항의하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하고 있다. 2022.10.18.

하지만 이란 국민은 그들의 음모를 간파하고 타파했으며 결국 그들의 작전은 실패로 끝났다는 것이다. 
 
아미니는 지난 해  경찰서에서 쓰러진 지 며칠 뒤인 9월 16일에 테헤란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  그 후 이란은 전국에서 일어난 아미니 체포와 살해 혐의에 대한 항의시위가 미국과 서방국가들이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지원을 통해  일으킨 폭동이라고 주장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