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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러 민병대, 러 벨고로트 습격 뒤 "포로 10여 명 우크라에 넘길 것"

등록 2023.06.05 12:12:59수정 2023.06.05 12: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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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대 포로 교섭 요구에 주지사 불응

"우크라가 포로교환하도록 인도할 것"

[수미=AP/뉴시스] 러시아의용대(RVC) 병사가 지난달 24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동북부 수미주 러시아와의 국경 부근에서 장갑차에 올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6.05.

[수미=AP/뉴시스] 러시아의용대(RVC) 병사가 지난달 24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동북부 수미주 러시아와의 국경 부근에서 장갑차에 올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6.05.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반러시아 민병대 '러시아자유군단(FRL)'과 '러시아의용대(RVC)'가 러시아군을 10여 명을 생포했다면서 이들을 우크라이나로 넘기겠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가디언, BBC, CNN 등 외신을 종합하면 러시아의용대는 이날 벨고로트주를 습격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상을 통해 러시아군 10여 명을 생포했다고 주장하면서 우크라이나로 이송하겠다고 알렸다. 지난달 지난 22~23일 국경을 넘어 벨고르트주를 침공해 존재를 알렸던 두 단체가 재차 같은 지역을 공격한 셈이다.

영상에는 포로로 잡힌 약 12명과 병상에 누워 있는 2명의 러시아군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포로를 잡은 뒤 벨고로트주 주지사와 교섭을 요구했다. 주지사는 포로로 잡힌 러시아 병사가 살아 있다면 만나겠다고 했지만, 협상장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민병대 측은 덧붙였다.

그 결과로 영상 속 민병대원은 "이 포로의 운명을 결정했다. 교환 절차를 위해 우크라이나 측으로 이송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개전 뒤 정기적으로 포로 교환을 해왔다.

한 민병대원은 "현재 더 많은 러시아군을 생포했다"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인 숫자는 언급하지 않았다.

두 단체는 앞서 스스로 러시아인으로 구성된 반러시아 민병대라고 발표했다. 이들은 러시아의 독재를 끝내고 자유를 지키기 위해 봉기했다고 천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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