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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갤러리, 스위스 2023아트바젤 참가...이승조~엘름그린&드라그셋

등록 2023.06.05 10: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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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조(1941-1990) 〈핵〉 1974 Oil on canvas 60.5 x 72.5 cm Courtesy of the artist’s estate and Kukje Gallery 사진: 안천호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승조(1941-1990) 〈핵〉 1974 Oil on canvas 60.5 x 72.5 cm Courtesy of the artist’s estate and Kukje Gallery 사진: 안천호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국제갤러리는 오는 15~18일 스위스 메세 바젤(Messe Basel)에서 열리는 ‘2023 아트 바젤(Art Basel 2023)’에 참가한다.

세계 최대 아트페어로 이번 행사는 세계 각국 284개의 갤러리, 4000명이 넘는 작가들을 소개한다. 회화, 조각, 사진, 디지털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는 세계 최고 미술장터다.
최욱경(1940-1985) 〈Untitled〉 연도미상 Acrylic on canvas 58.5 x 45.5 cm Courtesy of the artist’s estate and Kukje Gallery 사진: 안천호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최욱경(1940-1985) 〈Untitled〉 연도미상 Acrylic on canvas 58.5 x 45.5 cm Courtesy of the artist’s estate and Kukje Gallery 사진: 안천호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국제갤러리는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동시에 대중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주요 국내외 근현대미술 작가들의 작업을 폭넓게 선보인다.

국내 화단에서 기하학적 추상을 선도했던 이승조의 '핵'(1974)이 부스에 전시된다. 작가가 주요 모티프로 활용했던 ‘파이프’의 형상이 세로로 뚜렷이 묘사되어 있는 해당 작품은 작가 작업 특유의 도회적인 에너지를 뿜어낸다.

다채로운 색감과 강렬하고 날카로운 붓터치가 돋보이는 최욱경의 추상회화 'Untitled'(연도미상)도 소개된다. 국제갤러리는 파리 퐁피두 센터와 스페인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의 'Women in Abstraction'(2021~2022),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의 '최욱경, 앨리스의 고양이'(2021-2022), 런던 화이트채플 갤러리의 'Action, Gesture, Paint: Women Artists and Global Abstraction 1940-70'(2023) 등 국내외 주요 전시를 통해 공개되어온 최욱경의 작업을 오는 9월, 프리즈 서울 개최 시기에 맞춰 조명할 예정이다.

또 익명의 북한 자수공예가들이 새긴 결과물을 돌려받는 작업 과정을 통해 보이지 않는 분단의 현실을 은유하는 자수회화 연작으로 알려진 함경아의 절제된 색감과 은은한 분위기가 눈에 띄는 'Needling Whisper, Needle Country/SMS Series in Camouflage/Are you lonely, too? K 03-01-02'(2018-2019)도 출품된다.

함경아,〈Needling Whisper, Needle Country/SMS Series in Camouflage/Are you lonely, too? K 03-01-02〉 2018-2019 North Korean hand embroidery, silk threads on cotton, middleman, smuggling, bribe, tension, anxiety, censorship, ideology, wooden frame, approx. 1000hrs/1person 144 x 144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안천호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함경아,〈Needling Whisper, Needle Country/SMS Series in Camouflage/Are you lonely, too? K 03-01-02〉 2018-2019 North Korean hand embroidery, silk threads on cotton, middleman, smuggling, bribe, tension, anxiety, censorship, ideology, wooden frame, approx. 1000hrs/1person 144 x 144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안천호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을 대표하는 또 다른 여성작가인 양혜규의 신작 '소리 나는 물방울 – 코발트'(2023)가 소개된다. 천장부터 바닥까지 이어지는 코발트 남색과 은색 방울로 구성된 이 작업은 커튼의 형태로 공간을 나누거나 채운다.

양혜규는 9월 10일까지 벨기에 겐트 현대미술관 S.M.A.K.에서 개인전 '양혜규: 몇몇 재연'을 열고, 이후 캔버라의 호주국립미술관에서 '양혜규: 부터-까지로부터의 변화로부터'를 비롯해 헬싱키 미술관, 그리고 2024년에는 런던 헤이워드 갤러리에서 순회전으로 기획된 개인전을 선보이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양혜규, 〈소리 나는 물방울 – 코발트〉 2023 Powder-coated stainless steel bells, stainless steel bells, stainless steel chains, carabiners, split rings Dimensions variable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안천호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양혜규, 〈소리 나는 물방울 – 코발트〉 2023
Powder-coated stainless steel bells, stainless steel bells, stainless steel chains, carabiners, split rings
Dimensions variable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안천호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알렉산더 칼더(1898-1976) 〈Untitled〉 1973 Gouache and ink on paper 109.86 x 74.93 cm Image courtesy of Calder Foundation, New York / Art Resource, New York © 2023 Calder Foundation, New York / Artists Rights Society (ARS), New York / SACK, Seoul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알렉산더 칼더(1898-1976) 〈Untitled〉 1973
Gouache and ink on paper 109.86 x 74.93 cm
Image courtesy of Calder Foundation, New York / Art Resource, New York © 2023 Calder Foundation, New York / Artists Rights Society (ARS), New York / SACK, Seoul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해외작가들의 주요 작품들도 전시한다. 지난 5월28일 국제갤러리에서의 개인전을 성황리에 마친 20세기 미술의 거장 알렉산더 칼더(Alexander Calder)의 과슈 작업 'Untitled'(1973)를 선보인다. 이어 올 가을 국제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예정하고 있는 인도 출신 영국 조각가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의 'Glove'(2013)를 소개한다. 카푸어는 올해 초 헤르조그 앤 드뫼롱(Herzog & de Meuron) 건축회사가 설계한 ‘젠가 타워(56레너드 스트리트)’의 입구에 뉴욕에서의 첫 영구 설치작업을 공개한 바 있다.

아울러 스페인 산탄데르에 위치한 센트로 보틴(Centro Botín)과 대만 타이페이에 위치한 윈싱 아트 플레이스(Winsing Art Place)에서 개인전을 개최 중인 미국의 현대미술가 로니 혼(Roni Horn)의 드로잉 연작 'Remembered Words-(Snake Eyes)'(2012-2013)가 출품된다. 베를린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 듀오 엘름그린 & 드라그셋(Elmgreen & Dragset)의 조각 작품 'On Target, Fig. 6'(2022)도 선보인다.

한편 국제갤러리 부산점은 현재 영국을 대표하는 현대미술가 줄리안 오피의 개인전 'OP.VR@Kukje/F1963.BUSAN'(7월 2일까지)을 갤러리 공간과 F1963 내부에 위치한 석천홀에서 선보이고 있다. 2018년 석천홀에서의 전시 이후 부산에서 열리는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는 회화, 조각, 모자이크, 필름, 가상현실(VR), 라이브 퍼포먼스를 아우르는 신작을 대거 소개한다.
아니쉬 카푸어, 〈Glove〉 2013 Fiberglass, bronze and gold 75.3 x 75.3 x 26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아니쉬 카푸어, 〈Glove〉 2013 Fiberglass, bronze and gold 75.3 x 75.3 x 26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로니 혼, 〈Remembered Words—(Snake Eyes)〉 2012-2013 Watercolor, graphite on paper 9 units, 38.1 x 27.9 cm each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Keith Park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로니 혼, 〈Remembered Words—(Snake Eyes)〉
2012-2013 Watercolor, graphite on paper
9 units, 38.1 x 27.9 cm each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Keith Park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엘름그린 & 드라그셋 〈On Target, Fig. 6〉 2022 Mirror-polished stainless steel, lacquer 130 x 130 x 42.3 cm, Ø130 cm Courtesy of the artists and Kukje Gallery 사진: Elmar Vestner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엘름그린 & 드라그셋 〈On Target, Fig. 6〉 2022
Mirror-polished stainless steel, lacquer 130 x 130 x 42.3 cm, Ø130 cm Courtesy of the artists and Kukje Gallery 사진: Elmar Vestner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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