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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동아태차관보 중국 도착…블링컨 방중 조율 주목

등록 2023.06.05 13: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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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일 중국·뉴질랜드 방문

中회의적 시각…전문가 "진정성 거의 없어"

[워싱턴DC=AP/뉴시스]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가 4일 중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중 문제가 논의될 지가 주목된다. 사진은 크리튼브링크 차관보가 지난 2월28일(현지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3.06.05

[워싱턴DC=AP/뉴시스]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가 4일 중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중 문제가 논의될 지가 주목된다. 사진은 크리튼브링크 차관보가 지난 2월28일(현지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3.06.05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가 4일 중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중 문제가 논의될 지가 주목된다.

5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크리튼브링크 차관보가 전날 베이징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중국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미국의 최신 노력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3일(현지시간) “크리튼브링크 차관보가 4일부터 10일까지 중국과 뉴질랜드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또 “크리튼브링크 차관보가 베이징에서 세라 베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국·대만 담당 선임국장과 함께 미중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이나 논의 주제는 알려진 것이 없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리는 ‘뉴질랜드 국제문제 연구소’ 회의에서 연설할 계획인데 이 행사는 8일 열린 예정이다. 이는 그가 최장 7일까지 중국에 머물수 있다는 의미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의 방중을 계기로 양측이 블링컨 장관의 방중을 논의할 지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월 불거진 중국 정찰풍선 사태로 블링컨 장관이 방중은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다.

중국 당국을 대변하는 관영 언론 글로벌타임스는 크리튼브링크 차관보의 방중에 대해 "진정성이 거의 없는 것"이라며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아울러 관변학자 중 한명인 리하이둥 중국 외교대학 교수는 글로벌타임스에 "미국 관리들의 방문은 선의가 아니라 자신들의 이익에 의해 추진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뤼샹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도 “미중관계의 긴장 속에서 미국은 고위 관리들이 대화를 모색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양국관계 악화의) 책임을 중국 측에 돌리려 한다"며 "한편으로 미국은 동맹국들에 중국을 봉쇄하는 조치를 따르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뤼 연구원은 또 "크리튼브링크는 전문 외교관으로서 명령을 따를 뿐 그가 획기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며 "이번 방문은 실무 차원의 문제로만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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