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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 맨친 의원, 제3당 대선 등판 가능성…"양극단 아닌 플랜B 필요"

등록 2023.06.05 15:00:50수정 2023.06.05 15: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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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중도보수파…상원서 캐스팅보트 역할

[워싱턴=AP/뉴시스]미국 민주당 조 맨친 상원의원. 2023.06.05.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AP/뉴시스]미국 민주당 조 맨친 상원의원. 2023.06.0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조 맨친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이 정치적 양극화를 해소할 구원투수로서 대선에 등판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맨친 의원은 극단으로 치닫는 양당을 대신해 중도적 대안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웨스트버지니아를 지역구로 한 그는 당내 중도보수파로 꼽힌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맨친 의원은 4일(현지 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제3당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무엇이든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플랜B도 있어야 한다"며 "플랜A가 양극단으로 가고 있고 국민들은 극좌나 극우로 가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들은 중도가 통치하기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뜻에 따라) 플랜B를 실행할 준비가 돼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차기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초당적 정치 단체인 '노 레이블스'(No Labels)도 제3당 후보 출마가 유력한 인사로 맨친 의원을 꼽았다.

중도보수 성향인 그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50석씩 나눠가졌던 상원에서 사실상 캐스팅보트를 쥐며 번번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발목을 잡아왔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전신 격인 '더나은재건법안(BBB·Build Back Better Act)'도 그의 반대 탓에 지난해 장기간 표류한 바 있다. 

맨친 의원이 차기 대선 출마 여부를 공식화하지 않았다. 그의 지지율은 최근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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