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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 "정통과 파격의 '사계' 한 무대서 감상"

등록 2023.06.06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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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 (사진=롯데콘서트홀 제공) 2023.06.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 (사진=롯데콘서트홀 제공) 2023.06.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이 롯데콘서트홀 상주음악가 제도인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23일 첫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사계'를 주제로 꾸며진다. 비발디 '사계 협주곡' 전곡과 2012년 막스 리히터의 손을 거쳐 새롭게 편곡된 '재구성된 비발디 사계'를 연주한다.

특히 막스 리히터의 '사계'는 안무가 겸 연출가 차진엽이 함께해 미디어 아트가 결합된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독일 출신 영국 작곡가인 막스 리히터는 포스트모더니즘과 미니멀리즘을 하나로 엮은 포스트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예술가로 널리 알려졌다. 2012년 10월 런던 바비칸 센터에서 초연한 '재구성된 비발디 사계'는 화제를 모으며 이미 영화 음악으로 유명한 그의 이름을 전 세계 음악 애호가에게 각인시켰다. 그는 비발디의 '사계'를 분해하고 해체한 다음 그 조각을 모아 자신이 쓴 새로운 음악, 전자 음악에 엮어 자유롭게 활용했다.

윤소영은 두 개의 '사계'를 택한 이유로 "비발디는 계절에 따라 변하는 자연과 사람을 아름다운 음악으로 묘사했다. 특히 '사계'는 잘 알려진 곡인 만큼 연주하기가 더 어려운 곡"이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 리히터의 사계를 들었을 때 새하얀 도화지에 무언가 새롭게 이야기할 것들이 많은 음악처럼 느껴졌다. 이번 무대에서 두 작곡가의 곡을 함께 연주한다면 정통과 파격의 '사계'를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미디어 아트를 연출한 차진엽도 "리히터의 '사계'와 선보이는 미디어 아트는 '음악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역할'로 음악의 정서와 감각을 극대화한다"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통한 아름다움으로 봄을 묘사하고, 미디어의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풍성하고 화려한 효과로 가을과 겨울을 표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롯데콘서트홀이 2021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는 우수 연주자를 통한 양질의 공연을 확보하고, 연주자들이 다채로운 음악적 시도를 통해 한층 더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윤소영과 함께 피아니스트 이진상이 선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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