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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살 濠여성, 20년만에 '어린 4자녀 살해 최악 여성 연쇄살인마' 누명벗어

등록 2023.06.05 19:41:12수정 2023.06.05 20: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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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 변이 의한 자연사 새 과학적 증거 따라 억울한 옥살이 벗어나

[시드니(호주)=AP/뉴시스]2019년 5월1일 호주 시드니의 뉴사우스웨일스주 법원의 케이틀린 폴빅의 모습. 10년에 걸쳐 어린 4자녀를 살해한 '호주 최악의 여성 연쇄 살인마'라는 오명 속에 20년 간 수감 생활을 해온 55세의 폴빅은 4자녀가 살해된 것이 아니라 자연사한 것이라는 새로운 과학적 증거에 따라 5일 사면을 통해 석방돼 20년에 걸친 억울한 옥살이에서 벗어났다. 2023.06.05.

[시드니(호주)=AP/뉴시스]2019년 5월1일 호주 시드니의 뉴사우스웨일스주 법원의 케이틀린 폴빅의 모습. 10년에 걸쳐 어린 4자녀를 살해한 '호주 최악의 여성 연쇄 살인마'라는 오명 속에 20년 간 수감 생활을 해온 55세의 폴빅은 4자녀가 살해된 것이 아니라 자연사한 것이라는 새로운 과학적 증거에 따라 5일 사면을 통해 석방돼 20년에 걸친 억울한 옥살이에서 벗어났다. 2023.06.05.

[캔버라(호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어린 자녀 4명을 살해했다는 죄목으로 호주 최악의 여성 연쇄 살인마라는 오명 속에 20년 동안 수감 생활을 한 호주 여성 케이틀린 폴빅이 아이들은 자연사한 것이라는 그녀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과학적 증거에 따라 5일 사면돼 억울한 옥살이를 마치고 석방됐다.

폴빅을 석방시킬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 사면이라는 이유로 사면 처리가 됐지만, 그녀에게 주어졌던 4자녀 살해죄에 대한 재조사의 최종 보고서는 주 항소법원에 폴빅에 대한 유죄 판결을 파기하도록 권고할 수도 있었다.

55세인 폴빅은 마거릿 비즐리 뉴사우스웨일스 주지사의 무조건 사면으로 이날 그래프턴의 한 교도소에서 석방됐다.

마이클 데일리 뉴사우스웨일스주 법무장관은 톰 배서스트 전 판사가 지난주  새로운 과학적 증거를 근거로 폴빅의 죽은 4자녀는 자연사했다는 것이 합리적 판단이라고 자신에게 조언했다고 말했다.

데일리 장관은 "폴빅이 케일럽과 패트릭, 새라, 로라 등 4자녀를 살해한 것에 대한 유죄 판결에 의심을 갖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배서스트는 폴빅에 대한 재조사 결과 "새로운 증거들은 4자녀가 자연사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재조사는 90명의 과학자, 의료 종사자 및 관련 전문가가 서명한 탄원서 제출에 따라 시작됐다고 밝혔다.

[시드니(호주)=AP/뉴시스]마이클 데일리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법무장관이 5일 시드니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10년에 걸쳐 어린 4자녀를 살해한 '호주 최악의 여성 연쇄 살인마'라는 오명 속에 20년 간 수감 생활을 해온 55세의 케이틀린 폴빅은 4자녀가 살해된 것이 아니라 자연사한 것이라는 새로운 과학적 증거에 따라 5일 사면을 통해 석방돼 20년에 걸친 억울한 옥살이에서 벗어났다. 2023.06.05.

[시드니(호주)=AP/뉴시스]마이클 데일리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법무장관이 5일 시드니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10년에 걸쳐 어린 4자녀를 살해한 '호주 최악의 여성 연쇄 살인마'라는 오명 속에 20년 간 수감 생활을 해온 55세의 케이틀린 폴빅은 4자녀가 살해된 것이 아니라 자연사한 것이라는 새로운 과학적 증거에 따라 5일 사면을 통해 석방돼 20년에 걸친 억울한 옥살이에서 벗어났다. 2023.06.05.

검찰도 지난 4월 폴빅에 대한 유죄 판결에 합리적 의심이 있다는 점을 인정했었다.

폴빅은 2033년 형기가 끝나는 30년 징역형을 받고 수감 중이었다. 그녀는 2028년에야 가석방 자격을 받을 수 있었다.

그녀의 4자녀는 10년에 걸쳐 숨졌는데, 숨질 당시 아이들의 나이는 1989년 죽은 첫아이 케일럽의 생후 19일에서부터 1991년 둘째 패트릭 생후 8개월, 1993년 셋째 새라 생후 10개월, 1999년 넷째 로라 생후 19개월 등이었다.

그러나 2018년 폴빅의 두 딸 새라와 로라가 희귀한 CALM2 유전변이를 갖고 있었다는 증거가 밝혀지면서 재조사가 시작됐고 결국 폴빅은 20년 간의 억울한 옥살이에서 벗어나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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