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진보성향 학자 웨스트, 제3당 소속으로 대선 출마 선언

등록 2023.06.06 09:35:1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트위터서 "암울한 시기, 진실과 정의 위해 출마 결정"

트럼프에 '신파시스트', 바이든에 '신자유주의자' 비판

[뉴햄프셔=AP/뉴시스] 코넬 웨스트 유니온 신학대 교수가 지난 2020년 뉴햄프셔 대학교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버니 샌더스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제3당 후보로 2024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2023.06.06.

[뉴햄프셔=AP/뉴시스] 코넬 웨스트 유니온 신학대 교수가 지난 2020년 뉴햄프셔 대학교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버니 샌더스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제3당 후보로 2024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2023.06.06.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진보 성향 학자이자 사회운동가인 코넬 웨스트 유니온 신학대 교수가 5일(현지시간)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웨스트 교수는 제3당인 인민당(People's Party) 소속으로 대선 링에 오른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뉴욕타임스(NYT) 등은 이날 웨스트 교수가 트위터에 영상을 게시해 "이 암울한 시기에 진실과 정의를 위해 미국 대통령에 출마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서 웨스트 교수는 "대통령직은 평생에 걸쳐 추구해온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로 70세인 웨스트 교수는 공화당 내 대선 주자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신파시스트"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변변치 못한 신자유주의자"로 불렀다. 그러면서 웨스트 교수는 '민주사회주의자'를 자처하고 나섰다.

그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비판을 주저하지 않는 등 미국 진보 정치에서 날카로운 목소리를 내는 인사로 꼽힌다.

때때로 직접적으로 정치에 개입하기도 했다. 지난 2016년과 2020년에는 대통령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을 지원하며 그와 함께 선거 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웨스트는 미 예일대학교와 하버드대학교에서 교편을 잡았었으며 현재는 유니온 신학대 철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출마 선언 영상에서 임금·주택·낙태 권리·보편적 의료 서비스·기후 변화·민주주의 위기 등을 비롯한 직면 현안들을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