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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F-16 우크라이나 제공에 경고..."핵 탑재 가능 강조"

등록 2023.06.07 06:43:45수정 2023.06.07 09: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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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자료사진]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한 F-16 전투기 조종사 훈련이 예상보다 빠른 4~6개월내로 끝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은 인도 공군기지에서 열린 에어쇼 동안 F-16이 기동하는 모습. 2023.5.24

[AP/뉴시스 자료사진]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한 F-16 전투기 조종사 훈련이 예상보다 빠른 4~6개월내로 끝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은 인도 공군기지에서 열린 에어쇼 동안 F-16이 기동하는 모습. 2023.5.2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핵무기 탑재 가능한 미국제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면 전쟁 사태를 한층 격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타스 통신과 CNN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타지키스탄 두샨베 군사기지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F-16이 우크라이나에 넘겨질 경우 핵전쟁이 일어날 위험성이 있다는 취지로 반발했다.

러시아 외무부 웹사이트에 올라온 연설문에서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F-16 개량형 중 한 기종에 핵무기를 장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며 "만일 그들이 이런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면 군사 전략가와 기획자로서 쓸모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존 커비 전략소통 조정관은 F-16 전투기의 핵 탑재 능력에는 언급을 피했다.

대신 커비 조정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확대하지 않고 확실히 핵 영역에 발을 디디지 않기를 일관해서 바란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커비 조정관은 "최신예 전투기를 제공하는 목적은 우크라이나가 자국 영공과 영토보전을 지키도록 지원하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커비 조정관은 라브로프 외무장관에 대해 "우크라이나 군사력을 우려한다면 러시아군을 데리고 우크라이나를 떠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랫동안 F-16 전투기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제공을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조종사가 F-16을 몰게 되면 러시아의 침공이 패배로 끝날 것이라는 신호를 전 세계에 분명히 전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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