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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대통령- 伊총리 정상회담.. 불법이민 대책등 결속 강화

등록 2023.06.07 08:40:58수정 2023.06.07 13: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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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니 총리 "로마에서 이민들의 소속국 포함 국제회의 개최"

지난 달 내무장관 회담이어 멜로니가 방문

[튀니스( 튀니지)=AP/뉴시스] 카이스 사예드 튀니지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6월 6일(현지시간) 튀니스의 대통령궁에서 만나 회담전에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3.06.07.

[튀니스( 튀니지)=AP/뉴시스] 카이스 사예드 튀니지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6월 6일(현지시간)  튀니스의 대통령궁에서 만나 회담전에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3.06.07.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카이스 사예드 튀니지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수도 튀니스를 방문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함께 회담을 하면서 두 나라의 결속을 강화하고 불법 이민 문제에 공동대처하기로 약속했다고 대통령실이 발표했다.

튀니지 국영 TAP통신을 인용한 신화통신에 따르면 사예드 대통령은 이 날 튀니지와 이탈리아의 그 동안의 우의 증진과 긴밀한 협력에 찬사를 보내면서 두 나라 최대의 공통 관심사인 불법 이민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불법 이민 현상은 날이 갈 수록 악화되어가고 있어서 여러 나라의 집단적인 행동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고 사예드대통령은 말했다.  특히 수 많은 범죄조직들이 인신매매와 집단 불법 이주에 가담하고 있어 아프리카 국가들과 지중해 북부 유럽국가들의 큰 문제가 되어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사예드 대통령은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국가간 협력과 불법이민 발생국들의 경제적 사회적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이에 동의하면서 앞으로 불법 이민 대책을 위해 로마에서 국제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멜로니 총리는 앞으로 튀니지가 국제통화기금(IMF)와의 금융문제 합의에 이르도록 이탈리아 정부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합의에는 튀니지의 현장의 실제상황을 고려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멜로니는 말했다.

사예드 튀니지 대통령은 지난 달 15일 튀니스를 방문한 이탈리아의 마테오 피안테도시 내무장관과의 회담에서도 불법이민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이민 발생국들을 포함한 국제회의를 하자는 제안을 한 바 있다.

 피안테도시 장관은 이탈리아의 공동 책임을 인정하고 합법적인 이민 채널을 활성화하기 위한 훈련 등 두 나라가 힘을 합쳐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에 뜻을 같이 했다.
 
지중해 중심부에 자리한 튀니지는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불법 이민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이동 장소가 되어있다.

튀니지 당국이 불법이민을 막기 위해 엄격한 대책을 채택하고 있는데도 튀니지에서 이탈리아를 향해 건너가는 불법 이민들의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탈리아와 튀니지는 부실한 선박과 악덕 밀항업자들의 인신 매매사업으로 인해 끊임없이 해난사고로  목숨을 잃는 지중해 난민들을 가장 많이 구조하고 있는 나라들에 속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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