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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美 경기침체 확률 35%→25%"…연착륙 가능성 높아

등록 2023.06.07 14:50:39수정 2023.06.07 16:5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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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추세 밑돌지만 긍정적 성장 가능성 높다"

고용시장 호조, 임금 상승으로 소비 지출 늘어

'경기 침체' 검색도 1년 최저…"침체 걱정 안해"

[포틀랜드(메인주)=AP/뉴시스]미국 경제가 경기침체를 피해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사진은 미국 메인주 포틀랜드의 한 건설현장에 채용공고가 세워져 있는 모습. 2023.06.07.

[포틀랜드(메인주)=AP/뉴시스]미국 경제가 경기침체를 피해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사진은 미국 메인주 포틀랜드의 한 건설현장에 채용공고가 세워져 있는 모습. 2023.06.07.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를 피해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전문가들의 전망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날 골드만삭스는 향후 12개월 동안의 경기침체 확률을 기존 35%에서 25%로 낮췄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경기침체가 시작될 시점을 올해 말로 미뤘고, 일부는 미국이 경기침체를 완전히 피해 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켓워치는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이런 의견은 억지스럽게 여겨졌을 것이라면서, 연방준비은행(연준·Fed)이 지속해 온 금리 인상을 당분간 중단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해 10차례에 걸쳐 금리 인상을 단행, 현재 기준금리는 5~5.25%로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택시장 시세는 바닥을 찍었고, 소비자 지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노동시장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 등을 마켓워치는 언급했다. 또 인플레이션의 경우는 여전히 큰 문제지만, 물가상승률은 둔화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4.9% 상승했다. 연준이 목표치로 설정한 2%보다는 훨씬 높은 상태지만, 약 2년 만에 처음 5% 미만으로 떨어진 수치다. 주택시장 시세, 일자리 수 등 다른 지표들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기존 추세 이하의 성장 환경에 있지만, 긍정적인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전미소매연맹의 잭 클라인헨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 호조와 임금 상승으로 소비자 지출이 늘어난 것이 물가 상승과 차입 비용 상승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언급했다.

한편 구글에서 '경기침체'라는 단어를 검색한 횟수는 지난해 여름 급상승했으나, 최근에는 지난 1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마켓워치는 미국인들도 경기침체에 대해 그다지 걱정하지 않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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