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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이 하인리히 왕자에게 보낸 선물 공개

등록 2023.06.07 15:34:17수정 2023.06.07 2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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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투구 (사진=한국문화재재단 제공) 2023.06.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투구 (사진=한국문화재재단 제공) 2023.06.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고종황제가 1899년 독일 왕자에게 선물로 보낸 갑옷,투구,갑주함을 재현한 작품이 국내에 공개된다.

한국문화재재단은 덕수궁관리소와 오는 20일부터 7월2일까지 덕수궁 덕홍전에서 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 국외소재 전통공예품 재현사업 특별전 '1899, 하인리히 왕자에게 보낸 선물'을 개최한다.

고종황제가 대한제국 수립 선포하고 초대 황제로 즉위하고 2년 뒤인 1899년 6월 독일제국 황제 빌헬름 2세 동생인 하인리히 친왕이 대한제국을 국빈 방문했다.

'독립신문'은 1899년 6월10일자 '금지 옥엽'이란 제목의 기사에 '덕국 친왕'을 영국 여황의 외손이고 돌아가신 덕국제국 황제 아들이며 지금 덕국황제의 동생이라고 소개했다.
[서울=뉴시스] 갑옷 (사진=한국문화재재단 제공) 2023.06.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갑옷 (사진=한국문화재재단 제공) 2023.06.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고종황제는 13일간 국빈 방문에 제국으로서의 위엄을 드러내고자 했고 갑옷, 투구 등을 비롯한 선물을 하사했다.

재단은 "이번 특별전에는 당시 고종황제가 하사한 대표 선물인 갑옷, 투구, 갑주함 3종을 재현한 작품을 전시한다"며 "재현 작품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10인의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재현 작업에 참여해 완성했다"고 밝혔다.

갑주함 제작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칠장 정수화 보유자, 두석장 박문열 보유자, 경기도무형문화재 소목장 권우범 보유자가 참여했다.

갑옷과 투구 제작에는 경기도무형문화재 입사장 이경자 보유자와 이유나 이수자, 국가무형문화재 침선장 박영애 전승교육사와 입사장 전수자 등 전승자 7명이 참여했다.

전승자들은 여건상 현재 구할 수 없는 작품 재료의 경우 다른 재료로 일부 대체했다. 갑옷 안감의 경우 원래 작품에 맞는 문양을 재현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했다.
[서울=뉴시스] 갑주함 (사진=한국문화재재단 제공) 2023.06.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갑주함 (사진=한국문화재재단 제공) 2023.06.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현작품 원본은 독일 로텐바움 세계문화예술 박물관에서 소장 중이다. 출품된 작품 3종은 전시 후 덕수궁관리소에 기증된다.
 
이번 전시에는 재현 과정 영상, '덕국친왕영접의'에 기록된 대한제국 시기 국빈 방문에 대한 의전 내용을 담은 사진과 설명도 볼 수 있다.

전시 오디오 도슨트는 드라마 '미스터션샤인'에서 고종황제 역으로 출연했던 배우 이승준이 맡았다. 관람은 무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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