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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폭염 계속 스페인, 올봄 사상 최고 덥고 사상 2번째로 건조

등록 2023.06.07 20: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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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도 덥고 저수율 47.4%로 하락

생태계에 영향 미치고 산불 가능성 높아지는 등 위험

[마드리드(스페인)=AP/뉴시스]2022년 7월18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한 여성이 뜨거운 태양볕을 가리기 위해 양산을 들고 있다. 스페인은 올해 사상 가장 더운 봄이자 2번째로 건조한 봄을 기록했다고 스페인 기상청이 7일 밝혔다. 2023.06.07.

[마드리드(스페인)=AP/뉴시스]2022년 7월18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한 여성이 뜨거운 태양볕을 가리기 위해 양산을 들고 있다. 스페인은 올해 사상 가장 더운 봄이자 2번째로 건조한 봄을 기록했다고 스페인 기상청이 7일 밝혔다. 2023.06.07.

[마드리드(스페인)=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스페인은 올해 사상 가장 더운 봄이자 2번째로 건조한 봄을 기록했다고 스페인 기상청이 7일 밝혔다.

스페인 기상청 아에멧의 루벤 델 캄포 대변인은 최근 자료에 따르면 스페인에서 기록된 가장 더운 해였던 2022년의 극단적 폭염이 지난 봄 동안 계속됐다고 말했다. 게다가 지난달 약간의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 강수량이 부족해 스페인의 장기 가뭄은 더욱 악화됐다. 스페인 생태전환부는 6일 스페인의 저수율이 47.4%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델 캄포는 이러한 저수율 하락이 스페인 생태계에 연쇄적인 영향을 끼쳤다면서 "2022년 기록된 지표수 온도는 적어도 1940년 이후 가장 높았다. 이로 인해 해양생물과 번식 능력을 위험에 빠졌다"고 경고했다.

내륙의 상황도 훨씬 더 위태로워졌다. 델 캄포 대변인은 "이러한 고온은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인간의 건강과 생태계 모두에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델 캄포는 또 올 여름 약간의 폭풍우가 올 가능성이 있지만 "매우 더울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달 도시 물 재사용을 위한 자금 지원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한 추가 지원 등 22억 유로(약 3조692억원) 규모의 가뭄 대응 대책을 발표했었다.

유럽 최고의 신선한 과일과 채소의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스페인은 올해 농작물 작황이 나쁠 것이란 전망에 따라 지난 4월 유럽연합(EU)에 긴급 자금을 요청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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