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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부론' 애덤 스미스 탄생 300주년...그는어떻게 신화가 되었나

등록 2023.06.08 11:30:23수정 2023.06.08 12: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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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애덤 스미스(사진=한국경제신문 제공) 20230.06.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애덤 스미스(사진=한국경제신문 제공) 20230.06.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1723-1790)가 살던 때는 거대한 전환점을 맞이하던 시기였다.

농촌 공동체가 파괴된 자리에 도시가 들어서고, 산업혁명이 새로운 산업을 발전시키고 군주와 귀족의 안위를 지키는 봉건주의 대신 인간 자유와 이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계몽주의가 대두됐다.

애덤 스미스는 혼란한 사회에서 문제의식을 갖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자 했고 이때 그의 스승 허치슨과 애덤 스미스와 깊은 우정을 나눈 철학자 데이비드 흄과의 만남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인간의 이타심을 말하던 허치슨, 애덤 스미스의 중심 개념이었던 동감의 영향을 준 데이비드 흄의 이론은 애덤 스미스 사상의 밑바탕이 됐다.

올해 그가 태어난지 300주년을 기념하는 책 '애덤 스미스'(한국경제신문)는 전기 작가 니콜라스 필립슨이 그동안 감춰졌던 애덤 스미스의 삶의 궤적을 담은 평전이다.

저자는 경제학자이자 도덕철학자인 그의 다양한 면모와 사상을 생생하게 서술해 우리가 오해했거나 몰랐던 애덤 스미스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애덤 스미스는 자유로운 경제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자본시장의 차가움보다 인간의 따뜻한 도덕심을 강조했던 사상가였다.

이 책은 위대한 사상가의 출생부터 죽음까지 그 생애를 생생하게 이야기하며, 경제학자의 면모뿐만 아니라 역사, 윤리학, 미학 등을 탐구했던 지적인 철학자의 여정도 함께 다룬다.

'국부론'과 '도덕감정론'이 어떻게 쓰일 수 있었는지 그 배경을 철학자 데이비드 흄과의 만남, 스코틀랜드 계몽주의 등에서 찾는다.

애덤 스미스는 출간되지 않은 자신의 저서를 모두 불태우라고 했고, 대중들은 그를 이해할 단서가 많이 부족했다.

저자는 애덤 스미스의 강의를 들은 학생들이 남긴 강의 노트, 그가 친구들과 주고받은 편지 등에서 실마리를 엮어 애덤 스미스의 생애를 재현하고자 했다.

애덤 스미스의 사상에 기여한 스코틀랜드의 계몽주의와 사상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그의 이론이 어디에서 왔는지 배경도 설명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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