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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방장관 "자포리자서 우크라군 공세 격퇴…물자 지원 촉구"(종합)

등록 2023.06.09 02:55:45수정 2023.06.09 06: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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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세에 병력 1500명, 장갑차 150대 동원해"

"전차 30대, 신형 보병전투차 10대 파괴해"

美 고위 관료 "우크라군, 강한 저항에 고전"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6월22일(현지시간) 나치의 옛소련 침공 81주년을 맞아 모스크바의 무명용사 묘소를 찾아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얘기하고 있다. 2023.06.09.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6월22일(현지시간) 나치의 옛소련 침공 81주년을 맞아 모스크바의 무명용사 묘소를 찾아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얘기하고 있다. 2023.06.09.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을 물리쳤다고 주장했다.

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프랑스24 등 외신을 종합하면 쇼이구 국방장관은 "오전 1시30분에 자포리자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방어선을 뚫으려는 시도가 있었다"면서 "큰 손실을 본 우크라이나군은 저지당한 뒤 후퇴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자포리자 지역에서 러시아군 방어선을 돌파를 위해 병력 1500명과 장갑차 150대를 배치했고, 교전은 2시간께 지속됐다고 언급했다.

쇼이구 장관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측 공세를 예방적 타격으로 처리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의 공세를 여러 차례 격퇴했다고 밝혔다.
[자포리자=AP/뉴시스] 지난달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서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파괴된 건물을 몇 사람이 바라보고 있다. 2023.06.09.

[자포리자=AP/뉴시스] 지난달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서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파괴된 건물을 몇 사람이 바라보고 있다. 2023.06.09.


이날 미국 CNN에 따르면 러시아 측에서 임명한 자포리자 지역 관료인 블라디미르 로고프는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이 실패로 끝났다고 주장했다.

로고프는 "(우크라이나군이)포병과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으로 몇 시간 동안 러시아 측 진지를 공격했다"며 "러시아군이 자신의 위치에서 벗어나도록 강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세를 방어했다는 주장을 한 쇼이구 장관은 신속한 물자 지원을 요구했다.

쇼이구 장관은 "적군이 오늘 진군을 시도했다. 러시아군은 첫 전투 2시간 동안 전차 30대와 신형 보병전투차(IFV) 10대를 파괴했다"면서 "오전 전투 2시간 동안 이런 장비가 필요하니 서둘러야 한다"고 최전선에 군용 장비 인도를 촉구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성명을 내 "쇼이구 장관은 기업으로부터 차량을 받는 시간 규제를 줄이고 최단 시간 안에 러시아군으로 차량을 이전할 준비를 하라고 명령했다"면서 "전투를 준비하는 부대에 공급하는 탄약과 미사일의 품질 관리와 적시 발송에 특히 주목했다"고 덧붙였다.
[키이우=AP/뉴시스]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지난 4일(현지시각) 한 우크라이나 군인이 장소가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손가락을 입에 대고 침묵을 강조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러시아 대반격에 대한 공식 발표는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영상에는 "작전엔 보안이 필요. 작전 개시 발표는 없을 것"이라는 자막이 나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06.09.

[키이우=AP/뉴시스]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지난 4일(현지시각) 한 우크라이나 군인이 장소가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손가락을 입에 대고 침묵을 강조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러시아 대반격에 대한 공식 발표는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영상에는 "작전엔 보안이 필요. 작전 개시 발표는 없을 것"이라는 자막이 나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06.09.


최근 우크라이나 측 공세를 두고 미국 고위 관료는 우크라이나군이 고전하고 있다고 짚었다.

우크라이나군이 병력과 장비에서 손실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이 대전차 미사일, 박격포, 수류탄으로 무장하고, 지뢰밭을 깔아 방어선을 형성해 강력한 저항을 펼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 관료는 미국제 지뢰방호장갑차(MRAP)를 포함한 피해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우크라이나는 쇼이구 장관의 주장에 입장을 내지 않았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는 예고했던 대반격을 개시해도 공식 선언을 따로 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나 말리아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자국군의 대반격이 "침묵 같은 계획"이라며 "공세는 소셜미디어에서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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