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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포리자 때렸다…우크라 대반격의 서막(영상)

등록 2023.06.10 06:00:00수정 2023.06.10 19: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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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효극 기자 = 8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장악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부지역에 대대적인 공격을 펼치면서 오래 예고돼 왔던 대반격이 마침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가디언 등 외신들은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자포리자에 서구 우방국들이 지원한 레오파르트2 탱크와 미국이 지원한 브래들리 전차를 투입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서방이 훈련시키고 무기를 지원한 부대가 자포리자와 동부 도네츠크 지역 전투에 동원된 것을 대반격의 근거로 분석했다.

한나 말야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점령한 교통요지 토크막을 장악하기 위해 오리히우 마을을 공격했으며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도 벨리카 모보실카 마을 주변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참모본부 대변인은 “(대반격이 시작됐다는)정보는 없다”고 말했고, 다른 관료들은 대반격이 시작됐더라도 공식 선언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왔다.

하지만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이날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시작됐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다양한 지표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전체 전선에 걸쳐 진행 중임을 확인했다”는 트윗을 올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도네츠크 지역에서 격전이 벌어져 전과가 있었다며 “전과를 올린 군인들에게 감사하다. 바흐무트에서 잘싸웠다. 한 걸음씩”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다른 곳에서도 전투가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우크라이나 부대가 러시아가 점령한 멜리토폴로 향하는 길목인 오리히우-토크막에서 진격에 성공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하지만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1500명의 우크라이나 47기계화 여단의 공격을 격퇴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군사 블로거인 리바르는 우크라이나 장갑차 등이 공격을 받고 파괴되는 영상을 공개했지만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자포리자의 관료인 블라디미르 로고프는 우크라이나가 최대 병력을 동원해 자포리자를 공격했다고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말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작전에 대비해 자포리자에 ‘용의 이빨’이라고 불리는 지그재그식 참호를 파는 등 철저한 대비를 해왔다.

WSJ는 전문가들이 우크라이나군이 1000km에 이르는 전선 여러 곳을 찔러보면서 전선을 돌파할 수 있는 기회를 살펴보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8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장악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부지역에 대대적인 공격을 펼치면서 오래 예고돼 왔던 대반격이 마침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출처 : @mod_russia *재판매 및 DB 금지

8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장악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부지역에 대대적인 공격을 펼치면서 오래 예고돼 왔던 대반격이 마침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출처 : @mod_russia
 *재판매 및 DB 금지


미 의회전문매체 더 힐(THE HILL)은 우크라이나가 남부 자포리자 지역에서 대반격 작전을 시작하면서 크름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연결하는 지역의 주요 도시 주변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 힐은 자포리자 지역의 작전이 이번 주 도네츠크 남부 지역과 바흐무트에 대한 공격에 이은 것으로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이 전면적으로 시작됐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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