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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누가 영국까지 가서 그림 봐요?"

등록 2023.06.10 07:07:00수정 2023.06.12 08: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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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국내 최초 전시

국립중앙박물관서 '거장의 시선' 52점 공개


국립중앙박물관,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중앙박물관,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시작도 끝도 없는 게 그림이다. 유한한 인생과 달리 무한한 공간을 떠돈다.

위세 등등한 동시대 현대미술도 '고전 명화'의 권위엔 위축된다. 모든 그림은 사실주의의 후예다.

'거장의 시선'은 영원불멸하다. 그 시대, 이 시대를 넘나들며 현실을 환기한다. 미래로 가려면 과거를 만나야 한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영국 내셔널갤러리에서 온 명화전'은 15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유럽 회화의 흐름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다. 르네상스 시대 회화부터, 인상주의 회화 52점을 전시했다.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중앙박물관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중앙박물관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보티첼리, 라파엘로, 티치아노, 카라바조, 푸생, 벨라스케스, 반 다이크, 렘브란트, 터너, 컨스터블, 토머스 로렌스, 마네, 모네, 르누아르, 고갱, 반 고흐 등 이름은 들어봤지만 한국에서 직접 보기는 어려웠던 화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한자리에 모인 서양 미술 거장 50명의 그림은 제작 시기는 제각기 다르지만, 모두 사람의 모습과 감정에 초점을 맞췄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림은 침묵의 언어다. 미술이 ‘종교와 신’에 집중되던 시대에서 ‘사람과 일상’에 대한 주제로 확장되어가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림은 권력을 가진 이들을 위한 수단에서 평범한 사람들도 즐길 수 있는 예술로 변해왔다.

결국 그림은 삶이다. 사람의 시선이 있어야 생동한다. 대영박물관과 함께 최고의 미술관으로 꼽히는 내셔널 갤러리의 명작을 영국에 가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기회다. 고풍미 가득한 '옛날 액자'와 르네상스풍 아치형과 색으로 구분한 전시 연출력도 볼거리다. 10월9일까지 열리는 전시의 주요 작품을 소개한다.
국립중앙박물관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중앙박물관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라파엘로, 성모자聖母子와 세례 요한(가바의 성모), 1510-11년경, 목판에 유화, 내셔널갤러리 런던 *재판매 및 DB 금지

라파엘로, 성모자聖母子와 세례 요한(가바의 성모), 1510-11년경, 목판에 유화, 내셔널갤러리 런던 *재판매 및 DB 금지


퀸텐마시스, 보좌에 앉은 성모자와 네 천사, 1506~09년경. 내셔널갤러리 런던 *재판매 및 DB 금지

퀸텐마시스, 보좌에 앉은 성모자와 네 천사, 1506~09년경. 내셔널갤러리 런던 *재판매 및 DB 금지



산드로 보티첼리, <성聖 제노비오의 세 가지 기적>, 1500년경, 목판에 템페라, 64.8 × 139.7 cm, 내셔널갤러리 런던 *재판매 및 DB 금지

산드로 보티첼리, <성聖 제노비오의 세 가지 기적>, 1500년경, 목판에 템페라, 64.8 × 139.7 cm, 내셔널갤러리 런던 *재판매 및 DB 금지


카라바조, <도마뱀에 물린 소년>, 1594-95년경, 캔버스에 유화, 66 × 49.5 cm, 내셔널갤러리 런던 *재판매 및 DB 금지

카라바조, <도마뱀에 물린 소년>, 1594-95년경, 캔버스에 유화, 66 × 49.5 cm, 내셔널갤러리 런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소페라토, <기도하는 성모>, 1640-50, 캔버스에 유화, 73 × 57.7 cm, 내셔널갤러리 런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소페라토, <기도하는 성모>, 1640-50, 캔버스에 유화, 73 × 57.7 cm, 내셔널갤러리 런던
 *재판매 및 DB 금지



빌럼 판 더 펠더, <강풍 속 네덜란드 배와 작은 배들>, 1658, 캔버스에 유화, 55 × 70 cm, 내셔널갤러리 런던 *재판매 및 DB 금지

빌럼 판 더 펠더, <강풍 속 네덜란드 배와 작은 배들>, 1658, 캔버스에 유화, 55 × 70 cm, 내셔널갤러리 런던 *재판매 및 DB 금지


얀 스테인, <여관 (깨진 달걀)>, 1665-70년경, 캔버스에 유화, 43.3 × 38.1 cm, 내셔널갤러리 런던 *재판매 및 DB 금지

얀 스테인, <여관 (깨진 달걀)>, 1665-70년경, 캔버스에 유화, 43.3 × 38.1 cm,
내셔널갤러리 런던 *재판매 및 DB 금지




 
카날레토, <베네치아 카나레조 입구>, 1734-42년경, 캔버스에 유화, 48 × 80.2 cm, 내셔널갤러리 런던 *재판매 및 DB 금지

카날레토, <베네치아 카나레조 입구>, 1734-42년경, 캔버스에 유화, 48 × 80.2 cm, 내셔널갤러리 런던 *재판매 및 DB 금지



토머스 로렌스, <찰스 윌리엄 램튼 (레드 보이)>, 1825, 캔버스에 유화, 140.5 × 110.6 cm, 내셔널갤러리 런던 *재판매 및 DB 금지

토머스 로렌스, <찰스 윌리엄 램튼 (레드 보이)>, 1825, 캔버스에 유화, 140.5 × 110.6 cm, 내셔널갤러리 런던 *재판매 및 DB 금지


 에두아르 마네, <카페 콩세르의 한구석>, 1878-80년경, 캔버스에 유화, 97.1 × 77.5 cm, 내셔널갤러리 런던 *재판매 및 DB 금지

에두아르 마네, <카페 콩세르의 한구석>, 1878-80년경, 캔버스에 유화, 97.1 × 77.5 cm, 내셔널갤러리 런던 *재판매 및 DB 금지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목욕하는 사람>, 1885-90년경, 캔버스에 유화, 39.4×29.2cm, 내셔널갤러리 런던 *재판매 및 DB 금지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목욕하는 사람>, 1885-90년경, 캔버스에 유화, 39.4×29.2cm, 내셔널갤러리 런던 *재판매 및 DB 금지


빈센트 반 고흐, <풀이 우거진 들판의 나비>, 1890년, 캔버스에 유화, 64.5 × 80.7 cm, 내셔널갤러리 런던 *재판매 및 DB 금지

빈센트 반 고흐, <풀이 우거진 들판의 나비>, 1890년, 캔버스에 유화, 64.5 × 80.7 cm, 내셔널갤러리 런던 *재판매 및 DB 금지


클로드 모네, <붓꽃>, 1914–17년경, 캔버스에 유화, 200.7 × 149.9 cm, 내셔널갤러리 런던 *재판매 및 DB 금지

클로드 모네, <붓꽃>, 1914–17년경, 캔버스에 유화, 200.7 × 149.9 cm, 내셔널갤러리 런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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