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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기소' 스미스 특검 "빠른 재판 추진"

등록 2023.06.10 04:36:45수정 2023.06.10 10: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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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관심사 및 피고인 권리 고려…모두에게 동등한 법 적용"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 문건 유출 사건을 수사해온 잭 스미스 특검이 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6.09.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 문건 유출 사건을 수사해온 잭 스미스 특검이 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6.09.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을 연방 기소한 잭 스미스 특검이 9일(현지시간) 신속한 재판 추진 의사를 밝혔다.

CNN에 따르면 스미스 특검은 이날 법무부의 트럼프 전 대통령 상대 공소장 공개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대중의 관심사와 피고인의 권리에 일치하도록 이 사건에 관해 신속한 재판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이 사건 피고인은 법정에서의 합리적 의심을 넘어서는 유죄가 인정되기 전까지는 무죄로 추정된다는 점을 언급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국가의 법치주의 약속은 세계에 실례를 제공한다"라며 "우리에게는 하나로 구성된 법이 존재하며, 이는 모두에게 적용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기밀 문건을 퇴임 후 마러라고에 사적으로 보관한 혐의로 형사 기소됐다. 미국에서 전직 대통령이 연방 형사 기소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 상대 공소장을 공개했는데, 사법 방해 및 기록물 은폐 혐의 등 무려 37건의 혐의가 그에게 적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소장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마러라고 리조트에 보관한 기록물 중에는 외국 군사력 및 핵 능력, 외국 정상과의 소통 내용, 미국 군사 비상계획 등 민감한 내용이 다수 포함됐던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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