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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 대통령 "미국 반대하는 베팅 말라" 주문

등록 2023.06.10 06:17:57수정 2023.06.10 19: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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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 주한 중대사 발언 논란 생긴 8일

미 WSJ 기고문서 미 경제 성과 자랑

한미 시차…싱대사 발언 겨냥 아닌 듯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지난 2월7일(현지 시간) 미 의회에서 2023년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미국에 반대하는 베팅을 하지 말라"는 구절을 사용했다. 2023.6.10.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지난 2월7일(현지 시간) 미 의회에서 2023년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미국에 반대하는 베팅을 하지 말라"는 구절을 사용했다. 2023.6.10.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한다는 데 베팅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진 직후인 9일(현지 시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미국에 반해 베팅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8일자(미국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온라인 판에 “결코 미국 경제에 반해 베팅하지 말라(Never Bet Against Americal Economy)”라는 제목으로 기고한 글에서 그같이 강조했다. 기고문은 9일자 월스트리트저널에도 실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가 취임한 뒤 미국의 경제 회복은 전 세계 주요 경제국 가운데 가장 강력했다”며 미 경제 관련 각종 통계를 인용했다.

그는 이어 “미 정부는 반도체 지원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을 통해 21세기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장기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전제하고 “지난 2년간 이룬 진전으로 미국이나 미국인에 반해 베팅하는 것이 결코 좋은 베팅이 아니라는 내 굳건한 신념을 다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8일 저녁 서울 성북구 중국대사관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예방을 받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6.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8일 저녁 서울 성북구 중국대사관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예방을 받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6.08. [email protected]



한편 바이든 대통령 기고문이 싱하이밍 대사의 발언을 의식해 나온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싱하이밍 대사 발언이 알려진 뒤 WSJ에 기고문이 실렸으나 한미 시간 차이와 기고 과정 등에 걸린 시간을 감안하면 싱대사 발언 이전에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초 국정 연설에서도 “미국에 반대하는 베팅은 결코 좋은 베팅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는 등 평소에도 같은 문구를 자주 사용해왔다. 2013년 부통령 신분으로 방한했을 때도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미국의 반대편에 베팅하는 것은 절대 좋은 베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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