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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英 스톰 섀도로 댐 대피소 공격"

등록 2023.06.10 15:49:32수정 2023.06.10 2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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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레즈니 마을도 밤새 포격…스톰 섀도 잔해 발견"

[헤르손=AP/뉴시스]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카호우카 댐 붕괴로 물에 잠긴 헤르손 시내가 보이고 있다. 2023.06.10.

[헤르손=AP/뉴시스]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카호우카 댐 붕괴로 물에 잠긴 헤르손 시내가 보이고 있다. 2023.06.10.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우크라이나가 영국에서 지원 받은 '스톰 섀도' 미사일로 헤르손주 카호우카 댐 붕괴 이재민 임시대피소를 공격했다고 러시아 측이 주장했다.

러시아가 임명한 블라디미르 살도 헤르손주지사 대행은 10일(현지시간) 오전 "우크라이나군이 카호우카 댐 붕괴 이재민을 위한 임시 대피소 여러 곳을 공격했다"면서 파괴된 시설 사진을 공유했다고 러시아 매체 RT가 보도했다. 

그는 "드니프로 강 좌안에 있는 대피소에 대한 공격은 현지 시간으로 오전 5시께 이뤄졌다"면서 "영국이 제공한 스톰 섀도 미사일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 공격으로 최소 1명이 사상했다고 덧붙였다.

살도는 또 "흑해 젤레즈니 항구 마을도 밤 사이 격렬한 포격을 받았다"면서 "피란민을 수용한 지역 숙소가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심하게 파손된 시설 사진 몇 장과 불길에 휩싸인 건물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공격은 민간 시설에 평화를 촉발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정권에 전달된 영국 미사일로 수행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RT는 전날에도 이 지역 어린이 여름 캠프에 여러 발의 로켓탄이 떨어져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살도에 따르면 현장에서 '스톰 섀도' 미사일 잔해가 발견됐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러시아 점령지에 위치한 카호우카 댐은 지난 6일 파괴돼 많은 사람들이 홍수 피해를 입었다. 러시아 측 헤르손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살도는 2만2000명~4만 명이 재해 지역에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댐 파괴 배후를 두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서로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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