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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종합]국방부 "'사드' 한반도 배치, 러시아 안보와 무관"

등록 2014.07.25 15:22:49수정 2016.12.28 13: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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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진형 기자 =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14.07.16.  marrymero@newsis.com

【서울=뉴시스】강진형 기자 =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14.07.16.  [email protected]

"러시아의 우려는 불필요한 우려와 확대해석일 뿐"

【서울=뉴시스】김훈기 기자 = 국방부가 미국의 고(高)고도 미사일 방어체계(MD)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는 러시아 안보와 무관하다고 25일 밝혔다.

 전날 러시아 외무부가 사드의 한반도 배치는 동북아 정세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북핵문제 해결에도 어려움을 초래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한 것에 대한 답변이다.

 하지만 중국에 이어 러시아까지 사드가 한반도에 배치되는 것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향후 이 문제를 놓고 동북아 정세가 요동칠 가능성이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위용섭 국방부 부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이 구축하려는 (사드 등 미사일 방어) 체계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대응능력을 위한 것"이라며 "따라서 러시아 등 주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러시아의 반응은) 불필요한 우려와 확대해석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드 전력이 배치된다고 해도 러시아와 전혀 무관하다"며 "러시아 안보에 전혀 무관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러시아가 너무 크게 우려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위 부대변인은 "기본적으로 사드와 관련해서는 미군이 우리 정부에 요청한 적도 없고 검토된 적이 없다"면서도 "다만 미군이 '주한미군 내에 사드가 배치된다면 한반도 안보태세 확립에 도움이 될 것이다'는 것이 우리의 기본 입장"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한민구 국방부장관은 지난 20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 "사드와 관련해서 미국이 요청한 적도 없고 우리가 이를 검토한 적도 없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라면서도 "미국이 사드를 한반도에 배치한다면 그것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억제하는 데, 한반도의 안보태세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의 언급 이후 러시아 외무부는 24일(현지시간) 논평을 내어 사드의 한국 배치 가능성에 우려를 표명했다.

 러 외무부는 "한민구 장관이 사드를 (한반도에) 배치하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것은 미국의 전지구적 MD 시스템 전개 지역 확대와 그 시스템의 한반도 출현 전망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동북아의 전략적 정세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군비경쟁을 촉발하는 것은 물론 한반도 핵문제 해결에 더 큰 어려움을 초래할 것"이라며 "한국 정부는 자국 안보 차원에서 이로 인한 결과를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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