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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명 중 1명은 "스마트폰 손에 쥐고 자"…스마트폰 의존도 '심각'

등록 2014.08.01 15:21:24수정 2016.12.28 13: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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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옥주 기자 = 스마트폰에 대한 사용자들의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활용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6명(59.9%)이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을 느낀다고 답했다.

 남성(55.6%)보다는 여성(64.2%)이, 40대(58%)와 50대(57.2%)보다는 20대(62.4%), 30대(62%)가 스마트폰 부재에 대한 불안감을 좀 더 크게 느끼고 있었다.

 구체적인 행동으로는 전체 58.5%가 화장실에 갈 때도 스마트폰을 가지고 가는 편이었으며, 2명 중 1명(49.2%)은 자기 전에 스마트폰을 손에 닿기 쉬운 곳에 두거나, 아예 손에 쥐고 자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층일수록 이런 경향이 매우 뚜렷했다.

 또 전체의 절반 이상(55.7%)은 스마트폰이 없으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궁금한 것이 있을 경우 옆 사람에게 물어보기보다는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는 사용자도 57.5%에 달했고, 스마트폰이 자신의 분신과 다름 없다는 의견도 27.1%로 적지 않았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기능은 모바일메신저(75.5%, 중복응답), 사진·동영상 촬영(75.1%), 음성통화(73.5%), 문자메시지(71.6%), 뉴스 검색(68%) 순이었다.

 연령별로 20·30대는 모바일메신저(20대 85.6%·30대 78.8%)와 사진·동영상 촬영(20대 78%, 30대 76.8%)을, 40대와 50대는 각각 문자메시지(40대 76%)와 음성통화(50대 80.8%)를 많이 이용했다.

 반면 거의 사용을 하지 않은 기능은 팟캐스트·인터넷방송(57%, 중복응답), 영상통화(56.2%), 모바일 전자지갑(54.8%), DMB(46.3%)라는 응답이 많았다. 특히 50대는 이들 기능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스마트폰 기능은 음성통화(57%·중복응답)와 모바일메신저(44.4%)가 꼽혔으며, 음성통화는 40대(65.2%)와 50대(61.2%)에게, 모바일 메신저는 20대(63.2%)에게 매우 중요한 기능이었다.

 반면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가장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스마트폰 기능은 팟캐스트·인터넷방송(34.9%)과 모바일 전자지갑(25.4%), DMB(21.1%)였다.

 전체 10명 중 6명(60.3%)은 현재 사용 중인 스마트폰에 만족감을 표시했으며, 50대의 만족도(66.8%)가 가장 높았다.

 스마트폰에 만족하는 가장 큰 이유는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이 가능하며(81.9%·중복응답), 생활에 중요한 앱을 이용 할 수 있다(67.7%)는 점이었다. 현재 스마트폰에 만족하지 않는 이유는 주로 비싼 요금(65.2%, 중복응답)과 단말기 가격(62.1%)에서 비롯됐다.

 또 전체 55%는 스마트폰을 활용하면 더 똑똑해질 수 있다고도 생각했는데, 연령이 높을수록(20대 44%, 30대 54.4%, 40대 58.4%, 50대 63.2%) 이런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최신 IT트렌드의 변화에 많은 사람들은 피로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아무리 최신 첨단 IT 제품이라도 3개월만 지나면 구형으로 변한다는데 71.1%가 공감했으며, 61%는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하는 것 같아 피곤하다고 응답했다. 남성(52.2%)보다 여성(69.8%), 20대(57.6%)보다 50대(66%)가 빠른 변화에 따른 피로감을 더 많이 느끼는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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