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단식중단 고민중…11시 기자회견 보고 결정키로
김씨의 단식중단을 설득하기 위해 광화문광장에서 단식에 돌입한지 10일째를 맞은 문 의원은 더 이상 동조단식의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보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단식중단 여부를 놓고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문 의원 측 관계자가 전했다.
문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김영오씨와) 공유하고 소통하고 있어서 대략의 흐름은 알고 있다"면서도 "(단식중단 여부는) 고민중이다. 11시 (김영오씨의) 기자회견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변에서는 문 의원의 단식중단 문제를 놓고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다. 국회의원들은 90% 정도가 단식을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종교계를 비롯한 시민단체 일각에서는 세월호특별법이 제정될 때까지 단식을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문 의원은 지난 19일 37일째 단식농성을 진행 중이던 김영오씨를 찾아가 "더 이상 단식하는 것은 건강에 큰 문제가 생긴다. 대신 (내가)단식을 하겠다"고 설득했지만 김씨가 뜻을 굽히지 않자 동조단식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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