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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주 아파트 일가족 3명 살해한 30대 검거

등록 2014.10.01 05:48:58수정 2016.12.28 13: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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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30일 오후 7시께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014.09.30.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30일 오후 7시께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014.09.30.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광주에서 모녀와 외할머니 등 일가족 3명을 살해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일 일가족 3명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김모(3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앞서 지난 9월29일 밤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아파트에서 권모(41·여)씨와 권씨의 여중생 딸(13), 권씨의 어머니를 흉기 등을 사용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에 "내가 죽인 것이 맞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권씨와 최근 만남을 가져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9월30일 오전 8시20분께 "전양이 등교를 하지 않고 가족과 연락도 되지 않는다"는 담임 선생의 신고를 받고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수색을 하던 중 자택에서 숨져 있는 전양의 가족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전양과 권씨는 안방에 숨져있었고 머리에 랩이 감싸져 있었으며 권씨의 목에는 휴대전화 충전기 줄이 감겨 있기도 했다.

 권씨의 어머니는 작은방에서 숨진 채 엎드린 채 누워있었고 뒷머리에서 둔기로 가격을 당한 흔적이 발견됐다.

 숨진 권씨는 군무원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2006년 이혼 뒤 딸과 함께 살아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권씨의 어머니는 같은 아파트 내 다른 집에 살고 있으며 전날 밤 딸의 집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파트 CCTV 녹화 장면을 통해 지난 29일 밤 모자를 쓰고 꽃다발을 든 김씨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양의 집이 있는 9층으로 올라갔다 한참 뒤 내려 온 모습을 확보,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뒤를 쫓아왔으며 이날 새벽 고창 한 산에서 붙잡았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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