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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 전역에서 홍콩 민주화 지지 동조 시위

등록 2014.10.02 11:03:42수정 2016.12.28 13: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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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한 여성이 '아이 러브 홍콩'이라는 알파벳이 달린 빨간색 우산을 들고 가고 있다. 이날 미 전역에서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동조 시위가 열렸다. 최근 홍콩 시위대가 경찰이 쏜 최루가스를 막기 위해 우산을 펼쳐든 사진이 확산되면서 이들의 민주화 시위는 '우산혁명'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2014.10.02

【뉴욕=AP/뉴시스】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한 여성이 '아이 러브 홍콩'이라는 알파벳이 달린 빨간색 우산을 들고 가고 있다. 이날 미 전역에서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동조 시위가 열렸다. 최근 홍콩 시위대가 경찰이 쏜 최루가스를 막기 위해 우산을 펼쳐든 사진이 확산되면서 이들의 민주화 시위는 '우산혁명'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2014.10.02

【뉴욕=AP/뉴시스】권성근 기자 = 홍콩 민주화 시위의 상징이 된 우산을 손에 든 학생들이 1일(현지시간) 미국의 여러 도시에서 홍콩의 민주화를 지지하는 동조 시위를 벌였다.

 이날 뉴욕,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시카고 등 미국 40개 도시에 수백 명의 학생들이 모여 홍콩 우산 혁명에 지지를 보냈다. 1일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열린 시위를 주관한 아나 청은 "시위대 중 상당수는 홍콩 학생들이었다"며 "시위대는 버클리 대학으로 가서 학생들에게 1000여 개의 전단과 수백 개의 노란 리본을 나눠주며 홍콩 민주화 시위를 알렸다"고 말했다.

 차이나타운이 있는 샌프란시스코에 모인 홍콩 민주화 지지 학생들은 우산을 든 채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또는 "민주주의를 위해 연합했다" 등 구호를 외쳤다. 민주화 시위에 참여한 홍콩 시민들은 최루탄을 막기 위해 우산을 들고 거리에 나섰고 이후 우산은 불복종 저항 운동의 상징이 됐다.

 샌프란시스코 시위에 참가한 앨리스 칭은 "홍콩에서 벌어지고 있는 민주화 시위에 참가하고 있는 학생들은 매우 용감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학생은 어른들이 하지 못한 무언가를 해냈다"며 "학생들은 평화적인 시위를 이어가면서 목소리를 계속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버클리 대학 집회를 이끈 준 라이(20)는 "많은 미국인이 홍콩에서 벌어지는 일을 모르는 것처럼 느껴졌다"며 "그들은 홍콩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지 모르지만 그 배경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주 민주화를 요구하는 홍콩 시민들의 도심 점거 시위가 불붙은 이후 현재까지 수만 명의 시민들이 시위에 참가했다. 시위대는 렁춘잉(梁振英) 홍콩 행정장관이 2일까지 사임하지 않으면 정부청사 점거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고 중국 정부가 시위대의 요구를 묵살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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