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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종합]朴대통령, 사우디 안착…살만 국왕과 환담 나눠

등록 2015.03.03 20:01:28수정 2016.12.28 14: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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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야드=뉴시스】김형섭 기자 = 중동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두 번째 순방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안착했다.

 이날 오전 쿠웨이트를 출발한 박 대통령은 오후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 외곽에 위치한 킹칼리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사우디 왕실로부터 영접을 받았다.

 공항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는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 사우드 국왕을 비롯해 무그린 왕세제와 무함마드 나이프 제2왕위계승자 등 사우디 왕실 최고위 인사들과 김진수 주사우디대사 등이 나와 박 대통령을 영접했다.

 무그린 왕세제는 압둘 아지즈 초대 국왕의 35남으로서 다음 왕위 계승자다. 무함마드 나이프 제2왕위계승자는 살만 국왕의 조카이자 차차기 왕위 계승자다.

 박 대통령은 공식환영식에 이어 공항 내 귀빈실에서 살만 국왕을 비롯한 영접 인사들과 약 10여분간 환담을 가졌다.

 환담에서 박 대통령은 지난 11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가진 정상회담에 이은 두 번째 한·사우디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하고 이번 방문의 의의를 설명했다. 두 정상은 환담이 끝나고 차량에 동승해 공식오찬과 정상회담이 열리는 에르가궁으로 향했다.

 청와대는 "사우디측은 보통 행사일에 임박해 공항 영접인사를 통보하는 것이 관행이지만 이번에는 약 2주전에 살만 국왕의 공항 영접 계획을 미리 통보하는 등 각별한 관심과 의전 예우를 표명했다"며 "이는 양국 관계의 각별함과 이번 방문을 환영하는 사우디의 기대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에르가궁에서 열리는 살만 국왕과의 정상회담은 외교·안보, 에너지·원전, 건설·플랜트, 투자, 보건·의료, ICT 등 실질적인 협력관계 증진 방안이 의제다.

 정상회담에 이어 박 대통령은 무그린 왕세제와 무함마드 나이프 제2왕위계승자 등 차기 왕위 계승자들과도 접견한다.

 사우디 방문 이틀째인 4일에는 한·사우디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양국 경제인들간 협력을 강조하고 동포오찬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중동의 워렌 버핏으로 알려진 킹덤홀딩회사의 알 왈리드 회장과 사우디 원전 및 재생에너지 정책을 총괄하는 알 야마니 킹 압둘라 원자력·재생에너지원장을 만나 대(對)한국 투자 촉진과 원자력 분야 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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