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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합2보]메르스 5번째 환자 발생…의료진 첫 감염

등록 2015.05.27 07:23:54수정 2016.12.28 15: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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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중동 호흡기 증후군 ‘메르스’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해 보건당국이 메르스에 대한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0일 바레인에 출장을 다녀 온 68세 한국 남성 A(68)씨가 메르스에 국내 첫 감염된 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바레인에 다녀온 A(68)씨가 전날 확진 환자로 판명된 데 이어, 간병해온 아내 B(63)씨를 비롯해 A씨와 5시간가량 같은 병실에 머물렀던 C(76)씨도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사진은 21일 오후 서울 메르스 감염환자들이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국립중앙의료원의 모습. 2015.05.21. since1999@newsis.com

【세종=뉴시스】김지은 기자 = 국내 첫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를 치료한 의사도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 돼 메르스 감염자가 모두 5명으로 늘었다.

 의료진 중 감염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첫 메르스 환자 A(68)씨를 진료한 의사 E(50)씨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27일 밝혔다.

 A씨의 메르스 발병이 보건당국에 의해 확인된 지난 20일 이후 현재까지 8명이 고열 등의 증세를 보여 유전자 검사를 받았고 5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E씨와 함께 이날 감염 의심환자로 분류된 간호사 1명과 또 다른 병원에서 A씨를 진료한 의사 F(31·여)씨, 세 번째 환자 C씨가 입원한 병원에서 5인실 병동을 함께 쓰던 G(34)씨는 유전자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와 메르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판정됐다.

 G씨가 음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아직 2차 감염된 사람에게서 다시 옮기는 3차 감염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다섯 번째 메르스 환자 E씨는 17일 정오께 A씨를 진료했다. 그는 A씨의 메르스 발병이 보건당국에 의해 확인된 지 이틀 뒤인 22일부터 자가(自家) 격리 중이었지만 25일 저녁부터 발열과 설사 증세를 보여  유전자 검사를 했다. 양정 판정이 나와 현재 국가지정 격리 병상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당국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된 밀접접촉자도 증상 여부를 관찰하며 격리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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