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스포츠

[프로농구]'핵-어-승진 못 쓴다' 고의 파울작전 땐 'U파울'

등록 2015.11.27 14:38:30수정 2016.12.28 15:59:0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 준결승전 전주 KCC와 고양 오리온스의 경기, KCC 하승진이 경기초반 파울 3개를 범하며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15.08.20.  myjs@newsis.com

KBL, 27일 경기부터 U파울 적용 범위 확대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최근 프로농구에서 논란이 됐던 이른바 '핵-어-승진' 작전을 KBL 무대에서 더 이상 볼 수 없게 될 전망이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고의파울 작전과 관련, 자유투와 공격권을 함께 주는 언스포츠맨라이크(U)파울을 확대 적용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27일 전주에서 펼쳐지는 전주 KCC와 서울 SK 경기부터 적용된다.

 '핵-어-XX' 작전이라 불리는 고의 반칙 작전은 자유투 성공률이 낮은 선수에게 고의적으로 반칙을 범한 뒤 상대의 득점 가능성을 떨어뜨리고 공격권을 빠르게 가져오기 위해 사용된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는 과거 '공룡센터' 샤킬 오닐을 상대로 많은 팀들이 '핵-어-샤크' 작전을 사용했다. 지금도 LA 클리퍼스의 디안드레 조던이 '핵-어-조던'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KBL에서도 KCC 하승진을 상대로 고의파울 작전이 시도됐다. 안양 KGC의 양희종은 경기 막판 상대의 고의 파울작전을 피해 코트 밖으로 몸을 피하기도 했다.

 경기 후반 공격 의사가 없는 선수에게 고의적인 파울 작전이 빈번히 발생해 경기 흐름을 방해하고 박진감이 떨어뜨려 재미가 반감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경기규칙 제 37조 1항 '스포츠정신에 위배되는 파울'에는 이 같은 고의 반칙작전을 '규칙의 정신과 의도 내에서 직접적으로 볼에 대한 플레이를 합법적으로 시도하지 않는 경우'로 보고 U파울을 적용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KBL 경기본부 또 국제농구연맹(FIBA)에 질의를 한 결과 이 같은 규정을 적용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의견을 받았다.

 따라서 KBL은 경기 중 잔여 시간과 관계없이 의도적으로 파울을 하는 경우나 공격지역에서 떨어진 곳에서 고의 파울을 하는 경우 U파울을 주기로 했다.

 다만 4쿼터 또는 연장 마지막 2분 이내 파울작전을 시도하거나 심판에게 파울작전을 하겠다는 의사를 통보한 후 공격지역에서의 반칙은 일반적인 개인 파울을 선언하기로 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