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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성능 높이고 소음 낮추고…사일런트 마케팅 강화

등록 2015.11.28 06:00:00수정 2016.12.28 15: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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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상훈 기자 = 서울시와 롯데건설이 23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층간소음공감 엑스포'에서 도우미들이 아랫층에서 층간소음 강도를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소음을 일으키고 있다. 2013.06.23.  hyalinee@newsis.com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교통소음·아파트 층간 소음·컴퓨터소음 등 각종 소음으로 인한 현대인의 정신적, 신체적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아랫집을 배려한 층간소음방지매트, 숙면용 무소음 시계, 소음방지 헤드폰 등 소음을 줄이기 위한 콰이어잇(Quiet+Item)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전자업계도 마찬가지다. LG전자는 성능과 효율을 높이면서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최소화한 '사일런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LG울트라PC 13U360(13U360)은 컴퓨터나 노트북의 발열을 최소화하는 팬(Fan)을 없애고 소음을 잡았다. 발열 정도가 낮은 6W 저전력 CPU에 SSD를 탑재해 소음은 낮추고, 처리속도는 높인 것이다.

 종일 노트북을 사용하는 사무직은 코앞에서 돌아가는 팬 소음으로부터 자유로워져 업무속도는 올리고, 스트레스는 낮추는 효과가 기대된다. 오픈된 카페나 도서관에서 노트북을 사용하는 사람에게 유용하다.

 늦은 밤 윗집, 아랫집 눈치 볼 필요 없이 집 안 청소를 할 수 있는 진공청소기도 있다. LG전자 로봇청소기 '로보킹 듀얼아이 2.0'이다. 업계 최저소음인 48dB을 적용한 모델이다. 퇴근 후 저녁시간에나 청소를 해야 하는 맞벌이 부부들이 즐겨 찾는다. 소음 정도가 조용한 사무실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늦은 밤 청소는 물론 청소 중 TV시청이나 전화통화에도 무리가 없다.

 또 다른 제품인 61dB의 'LG로보싸이킹'은 소음주체인 모터를 두 번 감싸고 미세한 소리까지 잡아주는 뉴 사운드케어 저소음 흡입구를 채용했다. 아기가 잠자는 시간에도 사용해도 된다.

 사용자의 위치변화를 인식하는 초음파 센서로 본체가 사용자를 따라다니는 기능이 있어 청소기를 끌고 다니는 수고가 필요 없다. 퇴근 후 육아와 가사를 동시에 처리해야 하는 워킹맘의 손을 자유롭게 하는 진공청소기다.

 지난 9월 국제가전전시회 IFA 2015에서 공개한 드럼세탁기 'LG센텀(CentumTM)'은 유럽에서 판매되는 12㎏ 용량 중 가장 조용한 67dB을 구현한 최저소음 제품이다.

 세탁되는 동안 주방이나 거실에서 온 가족이 소음을 견뎌야 하는 불편함을 덜고자 개발됐다. 진동소음은 줄이고 물살은 손실 없이 빨랫감에 전달되는 LG센텀은 유럽 에너지최고등급인 'A+++'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60% 절감하는 등 고품질력을 입증했다.

 올해 말부터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 국가에 차례로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인의 스트레스 지수에 적잖은 영향을 끼치는 소음을 잡아 마음조차 케어하는 기술력이 당분간은 대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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