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전투기 추락 불똥' 러시아, 터키 선수 영입 금지령
영국 공영방송 BBC는 30일(한국시간 ) "러시아 프로축구 클럽들은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터키 선수의 영입이 금지됐다"고 전했다.
비탈리 뭇코 러시아 체육부 장관은 "만약 어떤 팀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터키 선수를 영입하고 싶다면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 될 것"이라며 "이미 각 클럽들에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러시아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터키 국적의 선수들을 모두 영입 대상에서 제외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다만 현재 러시아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인정하기로 했다.
뭇코 장관은 "이미 계약을 한 선수들은 그대로 뛸 수 있다"면서도 "그들도 미래에는 이곳에서 없어야 하겠지만 계약이 유효한 동안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러시아 체육부는 리그 클럽들이 겨울 휴식기 동안 터키로 전지훈련을 떠나지 않도록 자제를 요청했다.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와 로코모티브 모스크바 등 상당수 팀들이 이미 터키로 전주훈련 일정을 짜놓은 상황이어서 골머리를 앓게 됐다.
한편 뭇코 장관은 "러시아 선수들은 최고 수준의 보안만 유지된다면 터키에서 열리는 모든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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