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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전투기 추락 불똥' 러시아, 터키 선수 영입 금지령

등록 2015.11.30 10:15:32수정 2016.12.28 15: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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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sian President Vladimir Putin gestures while listens to a question during a meeting with representatives of "popular front" broad movement at the Novo-Ogaryovo residence outside Moscow, Russia, Friday, Nov. 27, 2015. (Alexei Druzhinin, Sputnik, Kremlin Pool Photo via AP)

【서울=뉴시스】이윤희 기자 = 지난 24일(한국시간) 러시아 전투기가 터키군에 의해 격추돼 조종사 한 명이 사망한 가운데 러시아·터키 양국의 갈등관계가 축구계로 번지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30일(한국시간 ) "러시아 프로축구 클럽들은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터키 선수의 영입이 금지됐다"고 전했다.

 비탈리 뭇코 러시아 체육부 장관은 "만약 어떤 팀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터키 선수를 영입하고 싶다면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 될 것"이라며 "이미 각 클럽들에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러시아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터키 국적의 선수들을 모두 영입 대상에서 제외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다만 현재 러시아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인정하기로 했다.

 뭇코 장관은 "이미 계약을 한 선수들은 그대로 뛸 수 있다"면서도 "그들도 미래에는 이곳에서 없어야 하겠지만 계약이 유효한 동안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러시아 체육부는 리그 클럽들이 겨울 휴식기 동안 터키로 전지훈련을 떠나지 않도록 자제를 요청했다.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와 로코모티브 모스크바 등 상당수 팀들이 이미 터키로 전주훈련 일정을 짜놓은 상황이어서 골머리를 앓게 됐다.

 한편 뭇코 장관은 "러시아 선수들은 최고 수준의 보안만 유지된다면 터키에서 열리는 모든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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